“에어팟 잡기 쉽지 않네”…구글·MS 무선이어폰 신제품 줄줄이 ‘혹평’

뉴스1

입력 2020-06-03 07:19:00 수정 2020-06-03 07: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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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IT매체 윈퓨처가 공개한 삼성의 새로운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빈’ 유출 렌더링.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윈퓨처 갈무리) © 뉴스1

급성장하고 있는 무선이어폰 시장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 기업들도 잇따라 뛰어들고 있지만 성적표가 신통치 않다.

1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는 “구글 픽셀 버즈2의 품질 문제에 대한 불만이 온라인에 가득하다”며 “기본적인 블루투스 연결 문제로 이어폰 유닛 한 쪽씩 연결이 끊기는 증상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 픽셀 버즈2, 노캔도 없는데 배터리 시간 짧아…페어링 문제도 발생


앞서 구글은 지난 4월28일 미국 시장에 무선이어폰 픽셀 버즈2를 179달러(약 22만원)에 출시했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픽셀 버즈2를 공개하면서 “1000가지 귀 모양을 스캔해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디자인으로 완성됐다”며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지원과 함께, 구글 번역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픽셀 버즈2는 가장 기본적인 블루투스 연결 기능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구글 픽셀 및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특히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사람들이 많은 혼잡한 곳에서 연결 문제가 악화된다”고 지적했다.

구글이 강조한 번역 기능 역시 생각만큼 원활하진 않아 보인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구동되는 번역 기능은 상대방이 말하는 동안 픽셀 버즈를 누르고 있으면 스마트폰이 번역해 픽셀 버즈로 들려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용자들은 픽셀 버즈2의 또 다른 문제로 배터리를 지적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지원하지 않지만 픽셀 버즈2의 배터리는 에어팟 프로 보다 짧은 4시간30분 정도 지속됐다. 또 픽셀 버즈2는 왼쪽 유닛과 오른쪽 유닛이 서로 다른 기능을 지원하도록 설계돼 양쪽 유닛의 배터리 소모량도 다르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혔다.

◇서피스 이어버즈, ‘생산성’ 중시하더니 멀티 포인트, 무선 충전 없어 실망

MS가 출시한 서피스 이어버즈는 지난달 12일 199달러(약 24만원)의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서피스 이어버즈의 가격은 MS가 조정한 200달러조차도 비싸게 느껴진다”며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1~2라운드는 뒤처진 제품”이라고 지적했다.

서피스 이어버즈 역시 구글 픽셀 버즈2처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대신 MS는 서피스 이어버즈가 오피스365와 연동되고 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등 ‘생산성’ 측면에서 강점을 보일 것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더버지는 이 부분에서도 “서피스 이어버즈는 2개 이상의 기기를 연결하는 멀티 포인트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며 “생산성을 강조한 이어폰에서 멀티 포인트 기능이나 무선 충전 기능 등이 지원되지 않는 점은 200달러라는 가격을 망설이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착용감은 좋지만, 끼고 있을 때 외부 디자인이 우스꽝스럽다”, “충전케이스의 크기가 너무 커 주머니에 넣기 어렵다” 등의 지적도 이어졌다.

◇MS·구글 줄줄이 혹평…애플 독주에 시장 2위 삼성도 하반기 신제품 출시

IT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1일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1분기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출하량을 7260만대로 추정하며 “무선이어폰 등 이어웨어(earwear)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7%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성장하는 무선이어폰 시장에 구글과 MS 등 IT 공룡들이 내놓은 제품들이 시장에서 ‘혹평’을 받으면서 당분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는 애플이 그대로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갤럭시버즈와 갤럭시버즈 플러스(+)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는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2위 삼성전자 역시 올해 하반기 새로운 무선이어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국내 특허청의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갤럭시버즈X’라는 이름의 무선이어폰 상표권을 출원했다.

앞서 독일 IT매체 윈퓨처가 유출한 렌더링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새로운 무선이어폰은 ‘강낭콩’ 형태를 띄고 있다. 2개의 스피커와 3개의 마이크가 탑재되고, ANC까지 지원하는 ‘오픈형’ 이어폰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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