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파사트 GT’ 1호차 전달… 17개월 걸린 ‘신차 출고’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3-13 17:54 수정 2018-03-13 17:57
폴크스바겐코리아가 본격적으로 신차를 출고하면서 영업 정상화를 알렸다.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월 판매량 0대를 기록한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2일 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파사트 GT 1호차 전달식을 진행했다. 1호차 주인공은 이형서(44)씨로 소형 SUV 모델인 티구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에게는 1호차 주인공을 기념해 꽃다발과 여행용 캐리어, 골프백, 웰컴 박스 등이 기념품으로 증정됐다.
이 씨가 선택한 차량은 파사트 GT 2.0 TDI 프리미엄 모델로 유럽 시장에서는 8세대 파사트에 해당된다.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갖췄고 실내는 심플한 구성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폴크스바겐 MQB 플랫폼이 적용됐고 휠베이스를 이전 세대 모델보다 74mm가량 늘려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안전편의사양으로는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비롯해 도심 긴급 제동 시스템,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장치, 트래픽 잼 어시스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12.3인치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 앞좌석 통풍 및 히팅 시트(마사지 기능 포함), 열선 스티어링 휠, 3존 클리마트로닉, 360도 에어리어 뷰, 파워트렁크 등 고급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TDI 디젤 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SG)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7.9초, 최고속도는 시속 233km다. 구동방식은 전륜이 기본이며 ‘4모션’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 모델을 고를 수 있다. 연비는 전륜 모델의 경우 복합 기준 리터당 15.1km(도심 13.7km/ℓ, 고속도로 17.2km/ℓ)다. 외장 컬러는 그레이와 화이트, 실버, 브라운, 블루, 블랙 등 6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기본형인 2.0 TDI가 4320만 원, 2.0 TDI 프리미엄 4610만 원, 2.0 TDI 프레스티지 4990만 원,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는 5290만 원으로 책정됐다.
슈테판 크랍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폴크스바겐을 선택해주신 소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회사는 여전히 소비자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매력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폴크스바겐코리아는 3월 한정 신형 파사트 GT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기본형인 2.0 TDI(4320만 원) 모델의 경우 월 29만9000원(선납금 30%, 36개월 기준)을 납입하면 차량을 보유할 수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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