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바닷물 수온 상승” 제주 양식장 광어 수천마리 폐사

뉴시스

입력 2024-08-01 19:02 수정 2024-08-0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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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끌어 쓰는 육상 양식장
한경면 5개소 피해 5000만원


ⓒ뉴시스

제주 연안 수온이 높아지면서 육상 양식장의 광어 수천마리가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제주시 한경면 소재 육상 양식장 5개소에서 광어 3600여마리가 폐사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5000여만원 상당으로 추산됐다.

도는 이번 폐사가 바닷물 온도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광어의 서식온도가 통상 8~26도이고 적정 수온이 20~25도인데 육상 양식장이 끌어다 쓰는 바닷물 온도가 광어 서식 한계수온(29도)에 거의 다다른 28도를 넘나들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 연안에는 지난 31일 오후 2시를 기해 고수온 경보(심각 1단계)가 내려진 상태다.

고수온 경보는 해수 온도가 28도 이상을 3일 이상 유지할 때 내려지는 것이다.

제주 연안은 지난 24일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진지 1주일만에 경보로 격상됐다.

도는 수산정책과장 총괄로 6개 기관·단체, 17명으로 구성한 고수온 합동대응반과 비상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피해 발생 시 현장조사와 복구 지원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조사반도 운영한다.

정재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장에서의 폐사가 연중 발생하지만 여름철 고수온기에 집중된다”며 “지속적인 현장 예찰과 고수온 시 대응에 관한 지도 및 홍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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