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인기에 음바페도 ‘한글 유니폼’ 입고 뛰었다…‘파리 들썩’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입력 2023-12-04 12:01 수정 2023-12-04 14:29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23/12/04/122471453.3.jpg)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 이강인이 소속한 프랑스 프로축구 ‘강호’ 파리생제르맹(PSG)이 구단 사상 첫 ‘한글 유니폼’을 착용해서 화제다.
PSG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치른 르아브르와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4라운드 경기에서 한글 표기로 마킹된 흰색 원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 2-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물론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의 유니폼에도 한글 이름이 새겨졌다.
PSG 선수들이 한글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를 치른 건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프랑스 파리를 연고에 둔 PSG 구단이 공식 경기에 한글 유니폼을 착용한 건 올 시즌 이강인 입단 후 급격히 늘어난 한국 팬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마련됐다.
PSG에 따르면 이강인 영입 후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PSG 경기를 관람하는 한국 팬은 20% 증가했다.
또 PSG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의 한국인 팔로워도 2만2000명, 네이버상 팔로워는 3만5000명 이상 늘었다.
PSG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온 팬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화로 2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에도 이강인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은 구단 최고 스타인 음바페의 유니폼과 함께 판매 1위를 다투고 있다.
또 이강인의 경기를 보기 위해 프랑스 파리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도 늘었다.
이강인 효과에 한국은 PSG에서 프랑스,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 됐다.
PSG는 지난여름 마요르카(스페인)에서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1억원)에 이강인을 영입했는데, 유니폼 판매 등 상업적인 측면에서 그보다 훨씬 많은 이득을 주고 있다.
한편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11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소속팀 PSG도 리그에서 단독 선두(승점 33)를 달리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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