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동굴에 48년간 집 짓고 살아온 자연인…당국 “나가라”
뉴시스
입력 2022-09-06 17:01 수정 2022-09-06 18:42

이스라엘 해안 동굴에 집을 짓고 48년간 살아온 자연인이 정부 정책에 의해 내쫓길 처지에 놓였다.
영국 B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의하면, ‘니심’은 이스라엘의 헤르츨리야에 위치한 해안 동굴에 집을 짓고 48년간 거주했다. 니심이 직접 만든 집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방문하면서 니심의 집은 그 지역의 명소가 되었다.
최근, 평안해 보이던 니심의 생활에 문제가 생겼다. 이스라엘 환경보호부가 니심에게 퇴거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건물의 구조가 위험하고 자연을 훼손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당국은 또한 니심이 건축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니심은 한 번도 전문적인 공학 교육을 받은 적 없이, 독학을 통해서 집을 지은 것이라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니심은 퇴거 명령에 즉각 반발했다. 니심은 자신이 집을 지은 이후로 48년 동안 돌 부스러기 하나 떨어진 적이 없으며, 전문 건축가들도 방문해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갔다고 항변했다. 니심은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로만 집을 건축했으며 해안에 버려진 세라믹 타일들과 병을 이용해서 외벽을 장식했다.
니심은 건축물이 자연을 훼손했다는 지적에 역으로 이스라엘 당국을 고소하기도 했다. 자연이 파괴된 것이 정부가 건설을 추진한 항구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니심은 항구가 들어선 이후로 바닷가에서 나던 향긋한 냄새가 사라져버렸으며, 해안선도 짧아지고 물고기들의 개체수도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니심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현재 니심의 건축물을 국가 유산으로 지정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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