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조정단가 ‘㎾h당 5원’ 유지

뉴스1

입력 2025-06-23 08:43 수정 2025-06-23 08:52

|
폰트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18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 상점에 전기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2025.6.18/뉴스1
18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 상점에 전기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2025.6.18/뉴스1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된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9분기 연속, 산업용은 3분기 연속 동결이다.

한국전력공사(015760)는 23일 3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을 이전과 동일한 ㎾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 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브렌트유 등의 평균 가격을 토대로 산정된다.

한전은 2022년 3분기부터 국제연료비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줄곧 최대치인 +5원을 반영해 왔다.

2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가 하락만 반영 시에는 ㎾h당 -6.4원으로 산정돼 하한인 -5원으로 조정돼야 하지만 한전의 누적적자와 부채 상황 등을 감안해 +5원 상한액을 유지하게 됐다.

앞서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를 전후로 2021∼2023년 원가보다 싸게 전기를 팔면서 43조 원대의 누적 적자를 안고 있다. 지난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수익성을 다소 회복했으나, 총부채는 전년보다 2조 7310억 원 늘어난 205조 181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료비 조정 요금을 동결한 상태로 전기요금을 올리기 위해서는 다른 전기요금 구성 요소인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요금 등을 조정해야 한다.

현재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재 정부가 물가 관리를 강조하고 있어 전기요금 인상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전기요금은 장기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지금은 국내 경제 상황이 나쁘고 민생이 어려워서 당장 (전기요금에) 손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