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100곳, ‘바이오USA’ 교두보 삼아 해외진출 노린다
최지원 기자
입력 2025-06-16 03:00 수정 2025-06-16 03:00
오늘 개막… 기업 9000곳 참가 예상
삼바, 전시장 초입에 대형 부스 마련
SK-롯데-셀트리온도 별도 부스
부시 前 美대통령, 게스트로 참석
미국 보스턴에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이 16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열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년간 단독 부스(사진)를 마련해 고객사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인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이 미국 보스턴에서 16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열린다. 최근 2, 3년간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연이어 조(兆) 단위 기술 수출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교두보 삼아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USA에는 세계 90여 개국에서 9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참관객도 2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들도 바이오USA 홈페이지 등록 기준 총 100여 개 부스를 마련해 비즈니스 미팅에 나선다. 부스를 마련한 기업 외에도 참관 및 미팅을 위해 400여 개의 기업이 행사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 중에는 세계 최대 의약품 생산 능력을 보유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3년 연속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전시장 초입에 마련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는 167m²의 대형 부스로 CDMO 사업의 경쟁력을 ‘발광다이오드(LED) 벽’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지난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인적분할을 공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들의 이해 충돌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고, 이번 행사에서 적극적인 고객사 유치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에 세워지는 5공장이 올해 4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L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초격차 생산 규모와 올해 새롭게 시작한 항체약물접합체(ADC)의 CDMO 서비스 등을 중점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첫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SK바이오팜은 현재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를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누적 처방 환자 수는 17만 명 이상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뉴욕 시러큐스 지역에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단독 부스를 마련해 본격적인 글로벌 위탁생산(CMO) 수주에 나선다. 회사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 인수한 시러큐스 공장에 ADC 생산 설비를 추가 증설해 올해 상반기 시설 가동을 시작했다. 더불어 인천 송도에 건설중인 12만 L 규모의 메가플랜트 1공장을 올해 하반기(7∼12월)까지 완공해 2027년 상업 생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셀트리온도 이번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총 6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1개의 신약을 판매 중이다. 이 중 4개는 셀트리온이 직접 미국 내 유통까지 담당하는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물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게스트로 참석한다. 발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미국 정부가 검토 중인 의약품 관세 및 바이오 기술 안보와 관련한 이야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삼바, 전시장 초입에 대형 부스 마련
SK-롯데-셀트리온도 별도 부스
부시 前 美대통령, 게스트로 참석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인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이 미국 보스턴에서 16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열린다. 최근 2, 3년간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연이어 조(兆) 단위 기술 수출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교두보 삼아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USA에는 세계 90여 개국에서 9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참관객도 2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들도 바이오USA 홈페이지 등록 기준 총 100여 개 부스를 마련해 비즈니스 미팅에 나선다. 부스를 마련한 기업 외에도 참관 및 미팅을 위해 400여 개의 기업이 행사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 중에는 세계 최대 의약품 생산 능력을 보유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3년 연속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전시장 초입에 마련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는 167m²의 대형 부스로 CDMO 사업의 경쟁력을 ‘발광다이오드(LED) 벽’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지난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인적분할을 공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들의 이해 충돌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고, 이번 행사에서 적극적인 고객사 유치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에 세워지는 5공장이 올해 4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L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초격차 생산 규모와 올해 새롭게 시작한 항체약물접합체(ADC)의 CDMO 서비스 등을 중점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첫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SK바이오팜은 현재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를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누적 처방 환자 수는 17만 명 이상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뉴욕 시러큐스 지역에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단독 부스를 마련해 본격적인 글로벌 위탁생산(CMO) 수주에 나선다. 회사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 인수한 시러큐스 공장에 ADC 생산 설비를 추가 증설해 올해 상반기 시설 가동을 시작했다. 더불어 인천 송도에 건설중인 12만 L 규모의 메가플랜트 1공장을 올해 하반기(7∼12월)까지 완공해 2027년 상업 생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셀트리온도 이번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총 6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1개의 신약을 판매 중이다. 이 중 4개는 셀트리온이 직접 미국 내 유통까지 담당하는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물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게스트로 참석한다. 발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미국 정부가 검토 중인 의약품 관세 및 바이오 기술 안보와 관련한 이야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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