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속에서 대장균 검출…원인은 전 남친의 ‘방귀’?
동아닷컴
입력 2025-06-01 06:00
사진=크리스틴 코넬 틱톡 캡처.미국의 한 여성이 전 남자친구의 방귀 때문에 7년 넘게 부비동염(축농증)에 시달렸다고 주장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영국 일간 더 선(The Sun)에 따르면, 크리스틴 코넬은 과거 호텔 방에서 전 남자친구가 자신의 얼굴을 향해 방귀를 뀌었고, 그때부터 축농증 증상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크리스틴은 발목 수술 후 회복 중으로, 침대에 누워 움직이지 못하던 상태였다.
그는 “그 냄새는 인생 최악이었다”며 “이후 심한 코막힘, 얼굴 통증, 고열, 녹색 콧물 등의 증상이 수년간 이어졌다”고 전했다.
크리스틴은 무려 네 명의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았고 수차례 검사를 받았지만, 병의 정확한 원인은 좀처럼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세균배양 검사 결과, 크리스틴의 콧속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일반적으로 대장균은 장에 서식하며 건강한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지만, 일부 균주는 요로감염, 장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콧속에서 이 균이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크리스틴은 “회복 중이던 몸 상태와 면역력 저하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아마 건강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게티이미지코리아.하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이 주장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내과 전문의 프랭클린 조셉 박사는 “방귀가 공기를 통해 대장균을 전달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대장균은 대변에서 비롯되는 세균으로, 일반적으로 오염된 음식·물·손을 통해 전파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면역력이 심하게 약화된 경우, 또는 비강에 외상이나 위생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는 비정상적인 세균 침투 사례가 드물게 보고된다”며 “콧속 대장균 감염은 매우 이례적이지만 전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감염이 비강 삽관이나 비강 위관 삽입과 같은 의료 시술 이후에도 종종 발생한다”며 “대장균 발견은 2차적 결과였을 뿐, 축농증의 근본 원인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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