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나빠도 명품 주얼리·시계는 ‘훨훨’…百, 매장 4배로 늘리고 브랜드 확대

김다연 기자

입력 2025-05-18 14:35 수정 2025-05-18 14:43

|
폰트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초고가 해외 명품 주얼리·시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유통업계도 관련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부셰론’의 명동 본점 매장을 재단장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장은 기존 11층에서 10층으로 이전하고, 규모도 약 66㎡(20평)로 확장해 이전보다 4배가량 넓어졌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제주점 부셰론 매장도 기존보다 3배 넓게 개편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강남구 명품관에서 국내 최초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모저앤씨(H. Moser & Cie.)’ 단독 부티크를 지난 14일 오픈했고 밝혔다. (사진=갤러리아 제공) 2025.05.18 뉴시스
갤러리아백화점은 14일 서울 명품관에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모저앤씨(H. Moser & Cie.)’의 국내 첫 단독 부티크를 열었다. 매장에서는 1억5500만 원 상당의 대표 제품 ‘스트림라이너 투르비용 스켈레톤’을 전 세계 단독으로 판매한다. 갤러리아는 오는 6월 중 독일 보석 브랜드 ‘벨렌도르프(Wellendorff)’도 국내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유통업계가 명품 주얼리·시계 부문 강화에 나선 것은 관련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의 1분기(1~3월) 명품 시계·주얼리 등 관련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4분기(10~12월) 대비 약 13% 증가했다. 한화갤러리아도 올해 1~4월 갤러리아백화점의 명품 주얼리·시계 매출은 지난해 대비 22%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최근 유행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럭셔리 주얼리·워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