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금사과 꺾기’ 특단조치…농산물 가격안정 1500억 즉각 투입

뉴스1

입력 2024-03-18 15:17 수정 2024-03-1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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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8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 1500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양재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3.1%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은 2.5%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농산물을 비롯해 국민 삶에 큰 영향을 주는 물가 상승률은 3.7%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게 농산물을 중심으로 특단의 조치를 실행하겠다”며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간, 품목,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납품 단가와 할인 지원을 전폭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냉해 등으로 상당한 기간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사과와 배는 더 파격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딸기, 참외와 같은 대체 과일은 가격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형마트를 중심의 할인 경로를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아울러 지난 금요일(15일) 마련한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 1500억 원을 즉각 투입하고 필요한 경우 지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단계로 현재 24종인 과일류 관세 인하 품목에 사장 수요가 높은 체리, 키위를 비롯한 5종에 바로 추가하겠다”며 “또 가격이 급등한 품목에 대해서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직접 수입해 마진 없이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공급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바나나, 오렌지뿐 아니라 파인애플, 망고, 체리도 우선 추가해 신속하게 공급해 시장에 풀겠다”며 “특히 사과는 (생산이) 전년 대비 30% 줄어 소매 가격이 크게 올랐다. 납품 단가 보조와 할인 판매 지원을 확대하고 대체 과일 수입을 늘려 사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낮아지게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과도한 가격 인상, 담합 같은 시장 교란 행위와 불공정 행위로 폭리를 취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정부도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지만 민간에서도 원재료 비용 하락 부분을 가격에 반영하고 효율을 높여서 물가 안정에 함게 노력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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