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분기 순이익 7조원 ‘역대급 실적’…이자이익 14.7조 달해
뉴시스
입력 2023-06-02 14:49 수정 2023-06-02 14:50
금감원, 국내은행 1분기 영업실적 발표…역대급 순이익 달성
지난해 고금리 ‘이자장사’로 역대 최고치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는 국내은행들이 올해 1분기에도 역대급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들어 3월말까지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조원으로 전분기(4조5000억원) 대비 55.9%(2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동기(5조6000억원) 대비로도 24.0%(1조4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국내은행은 금감원이 영업실적을 취합한 이래 역대 최고치인 18조500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한 바 있는데 올해 들어서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낸 것이다.
1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8%로 전분기(0.48%) 대비 0.30%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10.91%로 전분기(6.95%) 대비 3.96%포인트 늘었다.
이같은 역대급 실적의 비결은 금리하락으로 전분기보다는 줄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막대한 규모의 이자이익을 기반으로 비이자이익까지 더해진 반면 비용은 줄어든 데 있었다.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분기(15조4000억원) 대비 4.4%(7000억원) 줄기는 했지만 14조7000억원으로 여전히 막대한 규모를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과 순이자마진 축소 등에 따라 이자수익 증가세가 전분기보다 둔화되기는 했지만 전년동기(12조6000억원) 대비로는 16.6%(2조1000억원)이나 높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1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전분기(1조8000억원) 대비 14.2%(3000억원) 늘면서 역대급 실적에 보탬이 됐다. 올해 들어 금리가 하락하면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1조4000억원 증가한 것이 컸다.
반면 1분기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8조2000억원) 대비 23.8%(2조원)나 감소했다. 퇴직급여와 광고선전비가 각각 8000억원, 3000억원씩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대손비용은 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2조4000억원) 대비 27.6%(7000억원) 감소했다. 경기 불확실성 등에 따라 충당금 전입을 2000억원 확대했음에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충당금 환입액이 9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할 경우 대손비용은 2조1000억원으로 전분기(2조원) 대비 3.0%(1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1분기 영업외손익은 5000억원으로 전분기(-6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산업의 종속·관계기업 투자지분 손상차손 환입 및 배당수익이 5000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은행의 법인세 비용은 1분기 2조30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증가 등에 따라 전분기(1조6000억원) 대비 46.6%(7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수익에 기해여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예상손실모형 점검 및 특별대손준비금 도입 등 제도 개선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지난해 고금리 ‘이자장사’로 역대 최고치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는 국내은행들이 올해 1분기에도 역대급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들어 3월말까지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조원으로 전분기(4조5000억원) 대비 55.9%(2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동기(5조6000억원) 대비로도 24.0%(1조4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국내은행은 금감원이 영업실적을 취합한 이래 역대 최고치인 18조500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한 바 있는데 올해 들어서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낸 것이다.
1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8%로 전분기(0.48%) 대비 0.30%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10.91%로 전분기(6.95%) 대비 3.96%포인트 늘었다.
이같은 역대급 실적의 비결은 금리하락으로 전분기보다는 줄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막대한 규모의 이자이익을 기반으로 비이자이익까지 더해진 반면 비용은 줄어든 데 있었다.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분기(15조4000억원) 대비 4.4%(7000억원) 줄기는 했지만 14조7000억원으로 여전히 막대한 규모를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과 순이자마진 축소 등에 따라 이자수익 증가세가 전분기보다 둔화되기는 했지만 전년동기(12조6000억원) 대비로는 16.6%(2조1000억원)이나 높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1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전분기(1조8000억원) 대비 14.2%(3000억원) 늘면서 역대급 실적에 보탬이 됐다. 올해 들어 금리가 하락하면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1조4000억원 증가한 것이 컸다.
반면 1분기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8조2000억원) 대비 23.8%(2조원)나 감소했다. 퇴직급여와 광고선전비가 각각 8000억원, 3000억원씩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대손비용은 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2조4000억원) 대비 27.6%(7000억원) 감소했다. 경기 불확실성 등에 따라 충당금 전입을 2000억원 확대했음에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충당금 환입액이 9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할 경우 대손비용은 2조1000억원으로 전분기(2조원) 대비 3.0%(1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1분기 영업외손익은 5000억원으로 전분기(-6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산업의 종속·관계기업 투자지분 손상차손 환입 및 배당수익이 5000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은행의 법인세 비용은 1분기 2조30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증가 등에 따라 전분기(1조6000억원) 대비 46.6%(7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수익에 기해여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예상손실모형 점검 및 특별대손준비금 도입 등 제도 개선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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