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19년 이후 처음 분기 매출 감소…“中 생산 둔화 영향”
뉴시스
입력 2023-02-03 09:31 수정 2023-02-03 09:31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172억달러(약 143조 6872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인 1214억달러를 하회했다.
순이익은 300억달러를 기록해 1년 전보다 13% 줄어들었다. 역시 시장 전망치인 310억달러를 밑돌았다.
애플은 지난해 중국에서 코로나 봉쇄로 인한 제조 차질을 겪으며 거의 4년 만에 처음 분기 기준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달러 강세, 전반적인 거시경제 환경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제품별로는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7% 감소한 65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맥 매출은 28% 떨어진 77억4000만달러, 아이패드 매출은 30% 증가한 94억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지난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정저우 스마트폰 공장에서 혼란이 빚어지자 애플은 최신 아이폰 14 프로 모델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지난해 11월 애플은 예외적으로 아이폰14 프로 생산 중단에 대한 경고를 발표했다. 애플은 공급망을 정상화해 아이폰14 생산량을 늘렸고 중국은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했다.
분석가들은 1분기 아이폰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아이폰 등 제품 수요 감소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투자은행 코웬의 크리시 산카 선임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공급망 문제가 대체로 정상화됐다”며 “애플이 거시적인 요인으로 인해 수요 둔화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앱스토어, 애플TV플러스와 같은 서비스 사업 매출은 6% 증가한 208억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을 포함해 글로벌 성장이 강했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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