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대 이하 증여 7만명…1인당 평균 1억7천만원 수준”
뉴시스
입력 2022-08-04 12:43 수정 2022-08-04 12:43
지난해 20대 이하에게 증여된 재산이 1인당 평균 1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20대 이하 증여자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이하 7만115명에게 총 11조9103억원의 재산이 증여됐다. 1인당 평균 1억7000만원을 증여 받은 셈이다.
20대 이하 증여자산 총액은 2017년 3조 8233억원, 2018년 4조9245억원, 2019년 5조2087억원으로 증가하다 2020년 4조80931억원으로 다시 감소했지만 지난해 급격하게 뛰어올랐다.
증여를 받은 20대 이하의 수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저금리 기조에 자산가격 상승이 이어지자 증여에 나선 자산가들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대별 증여 받은 자산은 지난해 기준 20대가 9조149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1조8344억원, 10세 미만 9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늘었다.
증여 받은 인원은 20대 4만6756명, 10대 1만3975명, 10세 미만 9384명이었으며, 1인당 평균 증여 받은 자산은 20대가 2억원, 10대 1억3000만원, 10세 미만 1억원이었다.
김회재 의원은 “K자형 자산 양극화가 코로나 불평등으로 인해 나타났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부자감세를 할 돈으로 취약계층의 자산을 지원하는 등 재정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정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고액 자산가들의 상속·증여세를 청년층 자산격차 완화와 국토 균형발전에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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