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프로페시’ 안방서 실물 최초 공개… 미래 전기차 방향성 제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8-13 12:00 수정 2020-08-13 12:11
아우디 e트론·푸조 e-2008 SUV·벤츠 EQC…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국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시장 반응도 좋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 판매 점유율은 줄고 전기차 비중이 점차 올라가고 있다. 국내 전기차 판매량 및 제조사별 증감 현황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3% 증가한 2만2267대가 팔렸다. 그야말로 전기차 전성시대다.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전기차 분야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을 출범하며 시장 선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내달 ‘EV 트렌드 코리아 2020’에 참가하는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필두로 앞선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프로페시는 올해 3월 온라인으로 세계 최초 공개된 전기 콘셉트카다. 콘셉트카 ‘45’에 이어 현대차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한 차원 높인 미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꼽힌다.
현대차에 따르면 공기역학적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차 앞에서 뒤까지 하나의 곡선으로 흐르는 우아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자연 그대로의 촉감이 살아있는 듯한 표면, 순수한 느낌의 입체감 그리고 아름다움과 기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궁극의 자동차 형태를 완성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플랫폼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스티어링 휠 대신 운전석 양쪽 조이스틱을 탑재했다. 이로써 운전자는 가장 편안한 자세에서 새로운 드라이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할 프로페시는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공간으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릴렉스 모드를 활성화하면 운전석 시트를 움직여 대시보드에 펼쳐진 디스플레이를 시청하기 좋은 포지션으로 조절한다.
국내 유일한 2인승 승용전기차인 쎄미시스코 ‘제타’도 ‘EV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쎄미시스코 EV Z가 출시하면 쎄미시스코는 초소형전기화물차 D2C, 초소형전기화물픽업 D2P와 함께 EV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EV Z는 차체 크기가 길이 2.82m, 너비 1.52m, 높이 1.56m로 좁은 골목 주차나 기존 주차 면적 1개당 2대까지 주차가 가능하다. 여기에 기존의 자동차 열쇠 혹은 스마트키와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키 솔루션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차 문을 여닫고 시동을 걸어 주행할 수 있다.
EV Z는 차량 운행안전성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차체 프레임을 대형 프레스로 한 번에 통으로 찍어서 만드는 모노코크 방식을 적용해 차체가 견고하고 외부 충격에도 강하다. 또 에어백이 내장돼 있고, 기존의 ABS 기능에다가 추가적으로 위급시차체의 자세를 자동으로 잡아주는 제어장치인 ESC를 갖췄다.
충전방식 또한 초소형차에서는 불가한 급속충전기능도 내장돼 있으며 완속은 물론 220V 가정용 콘센트 충전까지 가능해져 전기차 충전소와 가정 주차장 등 다양한 곳에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게 했다.
한편 EV 트렌드 코리아는 서울 코엑스에서 9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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