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빨리도 눈치챈다"..자는 고양이 몸에 스티커 올려본 집사
노트펫
입력 2020-05-28 17:11 수정 2020-05-28 17:12
[노트펫] 집사가 몸에 스티커를 올리자 자고 있던 고양이가 보인 반응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뿌요'의 집사 희영 씨는 SNS에 "참 빨리도 눈치챈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온몸에 스티커가 올려진 뿌요의 모습이 담겼다.
세상모르고 꿀잠에 빠져있는 뿌요. 잠시 후 낯선 소리가 들리자, 눈도 덜 뜬 채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모습이다.
그때 뿌요의 머리 위에서 자그마한 스티커 한 조각이 떨어지는데.
그러자 화들짝 놀란 뿌요는 잽싸게 자리에서 일어나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위를 살피는 모습이다.
냥청미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겨준 이 영상은 1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올려놓을 땐 몰랐으면서 알고 나니 진짜 깜짝 놀라네", "꿀잠잤구나 귀요미", "냥청미 넘치네요", "그 와중에 살짝 접힌 목살 너무 귀엽다"며 사랑스러운 뿌요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평소 친구와 제가 마리몽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했는데, 친구가 그 캐릭터의 스티커를 모아서 저에게 선물해줬어요"라는 희영 씨.
"저는 그걸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침대 위에 한장 한장 꺼내 펼쳤는데, 마침 옆에 뿌요가 잠을 자고 있었어요"라며 "같이 나오게 찍으면 괜찮을 것 같아서 스티커 한 장을 뿌요 몸통에 올려봤더니, 아무 반응이 없더라고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종이가 가벼워서 느낌이 없나 하고 턱밑에도 스티커를 끼어봤는데, 너무 얌전히 잘 자더라고요"라며 "평소 잘 때 배를 만져주면 느긋하기는 해도 야옹 소리를 내거나 골골거리거나 기지개를 피는데, 너무 조용하길래 호기심이 생겨 온몸에 스티커를 올려봤어요"라고 덧붙였다.
당연히 뿌요가 다 알면서도 귀찮아서 모르는 척 자는 줄 알았던 희영 씨는 장난기가 발동했다고.
아직 어린 아기여서 그런지 사냥놀이를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아 청각을 자극하면 바로 깨는 걸 알기 때문에 화장대 위에 있던 집게로 소리를 내봤단다.
희영 씨는 "저는 평소처럼 기지개 한 번 쭉 피면서 스티커 털어내고 일어나 저한테 올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거와는 다르게 몸 위에 스티커가 있는 걸 인지하지 못했는지 엄청 깜짝 놀라더라고요"라며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바보 같기도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뿌요는 생후 5개월 된 브리티쉬숏헤어 공주님으로, 애교가 정말 많은 편이라고.
특히 강아지처럼 현관에 마중 나와 반겨줄 정도로 개냥이라는데.
"기분이 좋을 때면 쳐다보기만 해도 골골대는데, 그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워요"라며 웃는 희영 씨.
"앞으로도 변하지 않고 사랑해 줄테니, 지금처럼만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잘 컸으면 좋겠어요"라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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