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숙박업소 활용, 안심숙소 주목
김재범 전문기자
입력 2020-04-06 11:32 수정 2020-04-06 11:34
자가격리 해외입국자 가족 임시숙소, 2차감염 예방효과
숙박업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위기를 겪는 가운데, 이들을 활용한 안심숙소가 주목받고 있다.
안심숙소는 해외입국 재외국민의 가족이 임시로 머무르는 숙소다. 현재 1일부터 강화된 방역조치로 인해 해외에서 입국한 재외국민은 의무적으로 2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 이 경우 한 집서 함께 생활하는 가족의 2차 감염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안심숙소는 가족들의 2차 감염을 예방하고, 현재 심각한 공실로 어려움을 겪는 숙박업소를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는 대책이다. 입국자 가족들로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자가격리 기간에 머물 수 있고, 숙박업소는 입국자 본인이 아닌 가족이 투숙하기 때문에 확진자 발생 부담을 덜면서 신규 투숙객도 받을 수 있다.
서울 구로구의 경우 다큐브시티 호텔, 롯데시티호텔 구로 등 관내 5개 호텔과 협약을 맺고 안심숙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초구도 신라스테이 서초, 더리버사이드 등 6개 호텔을 안심숙소로 지정했다. 지방에서는 충북 단양군이 소노문 단양과 안심숙소 업무협약을 맺었고, 부천, 광명, 안산, 고양시 등도 각각 지역 관광호텔과 안심숙소 협약을 맺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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