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계약 시작한 4세대 쏘렌토 무엇이 달라졌나?
원성열 기자
입력 2020-02-19 09:48 수정 2020-02-19 09:50
신형 플랫폼 통해 대형 SUV 수준의 실내공간 확보
국산 중대형 SUV 첫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
현대차그룹 최초 습식 8단 DCT 적용, 성능·효율성 향상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가 준대형 SUV 시대를 열었다.
기아차는 19일 4세대 쏘렌토의 신형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 정보를 공개하고 20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4세대 쏘렌토의 차체 크기만 보면 더 이상 쏘렌토는 중형 SUV가 아니라 준대형 SUV로 불려야 할 정도다. 현대·기아차 SUV 최초로 신규 플랫폼 적용해 공간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는데, 전장은 10mm 길어진 4810mm, 휠베이스는 35mm 늘어난 2815mm이다.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2900mm)나 모하비 더 마스터(2895mm)의 휠베이스와 비교해도 80~85mm 차이에 그칠 정도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때문에 대형 SUV에만 탑재됐던 2열 독립 시트를 중형 SUV 최초로 적용할 수 있게 됐고, 3열 시트 각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넣었다.
● 국산 중형 SUV 최초 하이브리드 엔진 적용
신형 쏘렌토는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와 디젤 등 2개 모델로 먼저 출시된다. 가장 관심이 가는 모델은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최고출력 180PS(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를 조합해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PS,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이처럼 넉넉한 파워를 지닌 준대형급 SUV 임에도 연비는 무려 15.3km/L(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다. 하이브리드 모델 특유의 정숙성은 덤이다.
● 디젤 모델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습식 8단 DCT 적용
신형 쏘렌토 디젤 모델인 ‘스마트스트림 D2.2’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습식 8단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 변속기가 적용됐다.
고출력 엔진을 위한 습식 8단 DCT 변속기는 건식 7단 DCT 대비 최대 허용 토크가 58% 향상되었으며, 윤활 전용 전동식 오일 펌프를 적용해 최적의 클러치 냉각 성능을 확보했다.
성능 향상도 획기적이다. 고효율의 변속 독립 제어 시스템을 통해 8단 AT 대비 연비를 3% 개선했고, 0-100km 가속 가속 성능도 6단 MT 대비 9% 향상되어 더 다이나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최고출력은 202마력, 최대토크는 45.0kgf·m이다. 연비는 14.3km/L(5인승, 18인치 휠, 2WD 기준)다. 향후 고성능 가솔린 터보 모델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적용
4세대 쏘렌토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되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이 장착되었다. 이 기술은 차량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해준다.
기아차 최초로 ‘기아 페이(KIA Pay)’ 시스템도 적용했다.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해야 할 때 차량에서 내릴 필요 없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편리한 주차를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와 서라운드뷰 모니터(SVM)와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차량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리모트 360° 뷰’기능도 탑재했다.
신형 쏘렌토의 판매 가격은 디젤 모델 3070만~3980만 원,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 3520만~4100만 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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