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서랍속 동전’ 사라질까…작년 발행액 역대 최소

뉴시스

입력 2020-01-27 07:07:00 수정 2020-01-27 0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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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전 발행액 364.9억, 관련 통계 집계 후 최소


지난해 한국은행이 발행한 동전이 역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결제와 모바일 간편결제 활성화로 동전 사용이 줄어들면서 발행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중에 풀려 있는 동전은 여전히 많았다. 해마다 발행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그만큼 되돌아오는 동전은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동전 발행액(연중)은 364억9000만원으로 1년 전(425억9000만원)보다 60억9000만원(1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2년 이후 역대 최소치다. IMF 외환위기 직후 대대적인 동전 모으기 운동으로 발행액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1998년(396억1000만원) 때 보다도 발행액이 큰 폭 줄어든 것이다.

동전을 쓰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발행액은 지속 줄어드는 추세다. 2015년 1031억원에 달하던 동전 발행액은 2016년 912억7000만원, 2017년 495억4000만원, 2018년 425억9000만원, 지난해 364억9000만원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한 번 풀려 나가면 유통되기 보단 서랍이나 저금통에 묵혀있는 탓에 환수액은 크지 않은 편인데 지난해에는 317억3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6% 늘었다. 이에 발행액에서 환수액을 뺀 ‘순발행액’도 47억6000만원으로 1년 전(174억원)보다 대폭 감소했다.


다만 시중에 남아있는 동전량은 여전히 많았다. 지난해 기준 동전발행잔액(말잔)은 2조3802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47억5700만원(0.2%)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장수 기준으로도 전년대비 1억4600만개(0.6%) 증가한 229억700만개로 집계됐다.

한편 한은은 동전 사용에 따른 불편함과 동전 제조와 유통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동전없는 사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결제한 뒤 거슬러 받은 잔돈을 은행 계좌로 직접 적립받는 서비스를 올해초 시행한다. 한은은 서비스가 시행되면 동전 발행 비용을 줄일 수 있을뿐만 아니라 자잘한 동전 등을 지니고 다니지 않아도 돼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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