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카카오, 커넥티드카 서비스 구축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08-30 14:52 수정 2018-08-30 14:55
현대·기아자동차가 카카오와 함께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기아차와 카카오는 ‘카카오 아이’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 기능을 내년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공동개발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산차에 음성인식 비서서비스가 탑재되는 건 국내 업체가운데 최초다.
이번 자동차용 지능형 음성인식서비스는 최근 ICT업체 간 개발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른 스마트스피커가 차에 적용되는 기술이다. 카카오가 출시한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에서 서비스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차 안에서도 대화하듯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미니는 뉴스, 주식, 환율, 운세 등의 생활 정보형 콘텐츠들과 음악 및 카카오톡, 스포츠 정보, 동화 읽어주기, 음식주문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현대·기아차와 카카오는 안전운행을 방해하지 않는 콘텐츠를 내년 출시될 신차에 우선 적용한 다음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제어 등 각종 편의장비를 음성으로 제어하는 기능도 구현한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 시스템 기반 위에 카카오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동해 운전자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다각적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 이사는 “카카오와의 강력한 동맹으로 미래 자동차 핵심 경쟁력으로 손꼽히는 커넥티드카서비스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소비자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 카카오 AI랩 총괄 부사장은 “자동차는 카카오가 AI 기술로 편리함을 만들어내고자 집중하는 공간”이라며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자동차에서 일상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배 속 43㎏ 똥’…3개월 화장실 못 간 남성의 충격적인 상태
- ‘여친살해 의대생’ 포함 ‘디지털교도소’ 재등장…방심위, 접속차단 가닥
- “알바라도 할까요?” 의정갈등 불똥 신규 간호사들, 채용연기에 한숨
- 하룻밤에 1억3700만원…비욘세 묵은 럭셔리 호텔 보니
- 최강희, 피자집 알바생 됐다…오토바이 타고 배달까지
-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린 10대 구하려다 함께 빠진 경찰관 무사히 구조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