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2017년 임단협 잠정합의… 오는 18일 찬반투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1-15 23:10 수정 2018-01-15 23:13
기아자동차 노사가 15일 27차 교섭을 통해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해 5월 11일 상견례 이후 약 8개월 만에 합의점을 이끌어낸 것이다. 노사 양측은 교섭 타결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5만8000원 인상(호봉승급분 및 별도호봉승급 포함), 성과격려금 300%+28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40만 원 등이다. 이번 임금안은 지난 10일 현대차 노사가 도출한 2차 잠정합의안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이번 합의안에는 사회공헌기금 20억 원 출연, 정년퇴직 예정자 지원 프로그램 확대 개편 등 노사 역할 증진과 직원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둔 내용이 담겼다고 기아차 측은 강조했다. 여기에 노사는 지난 2016년 합의한 사내하도급 특별채용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채용 관련 TFT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 사내하도급 문제해결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부담 가중과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 등 경영여건이 어려웠지만 새해를 맞아 노사가 함께 합의점을 도출했다”며 “노사가 합심해 당면한 난관들을 극복하고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우수한 품질의 자동차를 적기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점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8일 진행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선물하기 좋은 맥주'로 이름 날려 매출 182% 증가한 브랜드[브랜더쿠]
- 분당 9800채-일산 6900채 ‘미니 신도시급’ 재건축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슈퍼리치들 30분 덜 자고 책 2배 많이 읽었다
- 재즈 연주회부터 강연까지… 문화로 물드는 서울의 ‘봄밤’
- 맥도날드, 반년 만에 또 올린다… 치킨‧피자까지 전방위적 가격 인상
- 하이닉스, AI붐 타고 깜짝흑자… “美경기 살아야 슈퍼사이클 진입”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