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들 맹구를 위해 적금 붓고 있어요"
노트펫
입력 2016-12-08 18:07 수정 2016-12-08 18:08
'개가 아플 때 어떡하지? 동물병원 가야겠지? 그런데 동물병원비가 억수로 깨진다던데..'
반려견이 아플 때나 목돈이 들어갈 때를 대비해 붓고 있는 적금 통장 사진이 8일 SNS에서 화제다.
창원에 살고 있는 이모씨가 올 6월15일 푸들 맹구를 위해 개설한 1년 만기 적금 통장이다.
통장주 아래에 '맹구적금'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통장 개설시 30만원을 시작으로 수시로 5만원에서 25만원이 입금돼 있다. 이렇게 100만원이 모였다.
이자는 낮은 기준금리와 이자에 인색한 은행 특성상 연 1.15%로 기대할 것이 없다. 이것은 모든 은행 공통이다.
맹구 견주는 "갑자기 아프다거나 급한 상황을 대비해서 꾸준히 넣고 있다"며 "통장을 볼 때마다 흐뭇하다. 계속 붓게 된다"고 말했다.
비상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상품으로 반려동물보험이 있다. 아는 이들은 이미 상당하지만 그다지 실효성이 없는게 아니냐는 인식이 강하다.
또 자동차보험처럼 1년 단위로 갱신해야 하며 돌려받지 못한다는 것도 꺼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비상 상황을 대비하고는 싶고 그래서 보호자들이 생각해낸 것이 적금 붓기다.
맹구 견주의 글에 자신도 반려견을 위해 적금을 붓고 있다는 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개중에는 적금을 부어서 중성화수술을 시켜줬다는 이도 있다.
좋은 생각이라면서 가입하는 방법을 묻는 이들도 있다. 별도의 상품은 없으며 거래하는 은행에 가서 만기가 적합한 적금을 고르면 된다.
다만 이자는 생각하지 않는게 좋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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