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철 3단계 車 관리법 “미세먼지 철통방어”

동아경제

입력 2015-03-19 13:53 수정 2015-03-19 13:55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올해 초부터 각종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황사와 미세먼지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3월 중 더욱 강력한 황사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자동차 흡기 시스템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황사철 차량 관리법’이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마스크 ‘에어 필터’로 엔진을 안전하게
자동차의 마스크 역할을 하는 에어필터는 외부의 미세먼지와 이물질 등을 여과해 엔진 실린더에 전달, 엔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에어필터의 여과지에 다량의 먼지가 쌓이면 엔진 출력 저하와 연료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모래 중금속 등의 오염물질을 포함한 황사먼지가 불 때에는 엔진 흡기구에 설치된 에어필터의 상태를 점검하고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운전자 호흡기 건강은 ‘에어컨 필터’ 점검으로부터
에어필터가 자동차의 마스크 역할을 한다면 캐빈(에어컨)필터는 운전자의 호흡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에어필터와 더불어 차량 내 공기 여과를 도와주는 캐빈필터의 점검도 꼼꼼히 해야 한다.

대다수의 운전자들이 캐빈필터 교환 시기를 잘 알지 못해 오랜 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캐빈필터 여과지의 정전력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약해지므로,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 평소보다 넉넉한 ‘워셔액‘으로 황사철 시야확보
황사철, 호흡기 다음으로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바로 눈 건강이다. 미세한 오염물질들로 인해 눈이 쉽게 건조해지고 심하면 눈병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 이는 자동차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황사철에는 미세먼지가 앞뒤 유리창에 쌓여 운전 중 시야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때 평소와 같이 와이퍼를 작동하면 모래와 미세먼지로 인해 유리창에 흠집이 생기거나 와이퍼의 고무가 손상될 수 있다. 때문에 먼저 수건이나 먼지떨이 등으로 1차 먼지를 제거하고, 평소보다 충분한 양의 워셔액을 뿌리며 와이퍼를 작동해야 유리창의 손상을 막고 깨끗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는 “황사 속에 섞인 중금속과 모래, 미세먼지 등은 차량뿐 아니라 운전자의 호흡기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황사철이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엔진과 각종 부품에 미세먼지가 축적되면 자동차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큰 황사가 오기 전 미리 관리법을 알아두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