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신길뉴타운 주변 집값 ‘들썩’
동아경제
입력 2014-11-19 10:12 수정 2014-11-19 10:16
신길뉴타운 11구역 전경 (자료제공 : 삼성물산)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영등포구 신길동의 신길뉴타운(신길 재정비촉진지구)은 서울시에서 2006년 3차 뉴타운으로 지정한 곳이다. 사업면적이 146만9404㎡나 되며 1만9510가구, 5만2677명을 수용하는 서울 뉴타운 중 3번째로 큰 지구다.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부동산 침체로 한동안 주춤하던 신길뉴타운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지난해 말 ‘2030서울도시기본계획안’이 통과되면서 부터다. 서울시 2030도시기본계획에는 영등포·여의도 지역이 서울 도심, 강남 등과 함께 3대도심으로 개발되기 때문이다.
신길뉴타운은 서남권의 최대 주거지로 취소 구역들을 제외하고도 약 1만8000여 가구다. 특히 7.24 부동산 대책과 9.1 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관망하던 수요자도 매수 세력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주변의 매매가격은 들썩이고 있다.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4~5월 3억7500만 원에서 거래되던 신길동 삼성 래미안(2000년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11월 현재 3억9000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대형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신길 자이의 전용면적 114㎡는 같은 기간 5억3000만 원에서 5억5500만 원으로 1년이 채 안 돼 2250만 원 가량 올랐다. 최근의 대형기피현상과 달리 이례적인 일이다.
# 신길 뉴타운 분양권에 프리미엄까지 붙는 등 인기
신길뉴타운의 첫 분양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11구역의 래미안 에스티움은 이미 완판 된데다 적잖은 프리미엄까지 붙었다. 신길동 M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의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현재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중소형을 중심으로 1500만~3000만 원 가량 웃돈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자금 사정으로 섣불리 투자하기 힘들었던 단기 투자자들이나 내집 마련을 위한 전세수요자들이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이달 말 선보이는 7구역 ‘래미안 에스티움’도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분양업체 측에 따르면 모델하우스 문을 열기도 전에 하루에도 평균 백여 통이 넘는 문의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래미안 에스티움’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9개 동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로 신길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 아파트는 단지 앞 7호선 신풍역은 신안산선 1단계(안산 중앙역~여의도역)사업이 2018년 완공 예정에 따라 환승역으로 거듭날 예정이며, 보라매역도 2019년에는 경전철 신림선(여의도~서울대앞)과 환승할 수 있는 환승역이 돼 뉴타운 내에서 교통 환경이 가장 좋다. 42만㎡ 규모의 보라매공원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신길동 T공인 관계자는 “다른 구역에 비해 7구역은 삼성물산이라는 브랜드 가치와 대단지 역세권 등 모든 것이 어우러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구역 중에 하나다”라며 “현재 신길11구역이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프리미엄이 심심찮게 붙자 7구역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분양 문의나 투자문의 등을 하는 수요자들이 많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신길뉴타운 내 다른 구역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건설이 시공을 맡게 되는 신길5구역이 최근 관리처분계획 총회가 통과 돼 연내 조합원 이주를 실행할 예정이다. 신길3구역과 8,9,12,14구역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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