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단 관심병사 2명 동반자살…예방책 없나?
동아경제
입력 2014-08-12 17:18 수정 2014-08-12 17:19
28사단 관심병사 2명 사망. 사진=채널 A 보도화면 캡처28사단 관심병사 2명 동반자살
선임병의 가혹행위로 숨진 윤 일병이 소속됐던 육군 28사단에서 관심병사 2명이 휴가 중 동반자살했다.
자살한 병사 중 1명은 선임병의 실명을 거론하며 "죽이고 싶다"는 욕설 섞인 내용의 메모를 남겨 선임병의 '가혹행위'가 있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12일 군과 경찰, 소방 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21층 베란다에서 휴가를 나온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A상병(23)과 같은 중대 B상병(21)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각각 지난 3일과 6일 휴가를 나온 두 사람은 A상병의 집에서 빨래봉에 목을 매 숨졌다. A상병은 11일, B상병은 14일에 각각 부대 복귀 예정이었다. 발견 당시 두 사람은 사복차림이었으며, A상병의 누나가 이를 발견해 신고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B상병의 메모가 발견됐다. B상병은 '견디기 힘들다' 등의 글과 함께 같은 중대에 근무하는 선임병의 실명을 거론하며 "죽이고 싶다"고 욕설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울이 집인 A상병은 B급,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B상병은 A급 관심병사로, 군 생활에 대한 부적응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A상병은 지난 5월 인성검사 시 자살예측 판정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으며, B상병은 작년 인성검사 때 자살 충동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특히 B상병은 작년 10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11월 부대를 탈영했다가 8시간 만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에 군 당국은 B상병을 현역 복부 부적합 심의대상으로 하려 했으나 부모의 만류로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B 상병은 지난 6월 후임병에게 "8월 휴가 중 A 상병과 동반 자살하려고 한다"고 말해 이를 후임병이 분대장에게 보고했으나, 간부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명은 최근 선임의 폭행과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사망한 관심병사 윤 일병이 근무했던 육군 28사단 소속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윤 일병과 같은 28사단 소속이기는 하지만 보병 연대소속으로 포병 연대 소속이었던 윤 일병과는 관련이 없다며 연관성을 일체 부인했다. 군 수사당국은 동반자살한 2명이 근무한 28사단에 대해 가혹행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 동반자살. 사진=채널 A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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