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만 걸으세요” 드넓은 초원에 꽃밭 조성

이형주 기자

입력 2023-03-13 03:00 수정 2023-03-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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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봄향기 가득한 경관정원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순천 8개 구역에 경관정원 355㏊가 조성된다. 사진은 지난해 조성된 대대뜰 논 아트. 순천시 제공

“매일 꽃길만 걷습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동안 순천은 거대한 꽃밭이자 뜰로 변신한다.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도심, 농경지 8개 구역에 경관정원 355㏊(107만 평)이 조성된다. 순천만국가정원 동원(東園) 건너편 풍덕지구(26㏊)는 튤립을 비롯해 비올라, 니나리아, 크리산세멈 등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풍덕지구는 동천 마실길에 접해 있어 관람객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다. 동천 맞은 편 출렁다리를 통해 건너올수도 있다.

여수·광양시 진입 관문인 연향·해룡뜰(56㏊)은 경관농업의 진수를 보여준다. 순천시는 연향·해룡뜰을 유채꽃 단지로 가꾸고 있다. 연향·해룡뜰은 4∼5월 노란 유채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잇는 홍내·학동·대대뜰(270㏊)은 논 아트로 꾸며진다. 순천만의 상징인 흑두루미를 보여주기 위해 검정색 벼, 빨간색 벼, 노란색 벼를 심는다. 유색 벼는 식용 또는 동물 사료용으로 재배한다. 순천시는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즐 논 아트 디자인을 고민하고 있다.

이밖에 도심 내 공휴지(3㏊)는 봄의 향기를 전하는 꽃양귀비 등 26종의 꽃들로 채워진다. 홍내뜰을 비롯한 3개 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5개 구역은 2023 순천만정원박람회 개막시기에 맞춰 화려한 꽃밭으로 변신한다.

순천시는 8개 구역별로 특색 있는 경관을 연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6차 융복합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최신철 순천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농경지가 감성의 꽃길로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정원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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