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고추장 ‘체지방 개선 효과’ 인정…국제 학술지 등재

뉴시스

입력 2022-08-04 10:26 수정 2022-08-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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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장류인 고추장의 체지방 개선 효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전통 장류가 글로벌 식품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전북 순창군의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원광대학교 병원 가정의학과 한아름 교수팀과 협력해 피시험자 60명을 대상으로 고추장의 체지방 개선 효과에 대한 인체효능평가를 진행했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이용해 평가를 분석한 결과, 고추장의 섭취가 내장지방 함량을 감소시키고, 혈중 지질 농도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냈다.

특히 관련 연구논문이 국제 영양학회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등재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이는 고추장의 항비만 효과 규명뿐 아니라 섭취시 장내 미생물의 변화를 확인해 K-고추장의 우수성을 알리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간 전통 고추장의 체지방 개선 관련 연구는 꾸준히 진행돼왔지만 주로 고추장의 원료나 캡사이신과 같은 고추의 특정 성분만을 주제로 다뤘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고추장의 효능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정식 논문의 형태로 해외 학술지에 등재됐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는 차별화 된다. 학술지 등재는 2016년 이후 두 번째 성과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김치는 물론 떡볶이, 비빔밥 등 세계인을 사로잡은 한국의 매운맛 열풍으로 최근 고추장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논문 등재를 계기로 고추장 수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출효자 식품으로 자리매김한 K-고추장은 지난해 전년(2020년) 대비 3.7% 증가한 5280만 달러를 수출했다. 올해는 6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75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나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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