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달궤도선 ‘다누리’ 오는 5일 우주로…미국 발사장 공개

뉴시스

입력 2022-08-03 16:12 수정 2022-08-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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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오는 5일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할 예정인 가운데 발사 목표일 이틀 앞서 현지 발사장 모습이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다누리가 발사될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의 40번 발사장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12시께(현지시각 2일 오전 11시께) 약 20km 떨어진 케네디우주센터 남문에서 바라본 지점에서 찍은 것이다.

이 발사장은 2007년부터 스페이스X가 팰컨9 발사를 위해 임대해 사용 중이다. 1997년 카시니-호이겐스 토성 탐사선이 이 발사장에서 우주로 올라간 적이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북위 28.29도, 서경 80.34도에 위치, 미국에서 지구의 적도와 가장 가까운 발사장이다. 로켓은 적도에 가까운 곳에서 이륙할수록 지구 자전 속도를 더 잘 이용할 수 있음에 따라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케네디우주센터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1950년부터 총 47개의 발사 시설이 설치됐으나, 현재는 6개의 발사 시설만 사용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발사장 이상 등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미 우주군 기지 내 39A 발사장을 예비 발사장으로 지정했다. 39A 발사장은 인륙가 달에 첫발을 내디딘 아폴로 11호가 발사된 바 있다.

다누리는 가로·세로·높이 약 2m의 직육면체 모양이다. 태양전지판을 펴면 가로 기준 최대 약 6m까지 커진다.

궤도선 본체를 비롯해 ▲고해상도 카메라(항우연) ▲광시야 편광 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 ▲자기장 측정기(경희대) ▲감마선 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인터넷(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5종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섀도캠 1종의 탑재체로 구성됐다. 본체와 탑재체 6종을 합한 무게는 총 678kg이다.

다누리가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러시아·미국·중국·일본·유럽연합(EU)·인도에 이어 7번째 달 탐사국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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