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라렌 풀파티부터 롤스로이스 픽업까지… 해외여행 대신 국내 럭셔리 호캉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7-15 20:48 수정 2022-07-15 20:51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엔데믹 불구 휴가 시즌 해외여행 부담 지속
호텔업계, 국내로 발길 돌린 ‘유턴족’ 공략
초호화 풀파티·럭셔리 세단·어메니티 패키지 운영
‘성악가 조수미’ 애용한 객실 패키지 첫선


엔데믹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재유행 조짐과 항공 여객 공급 부족 등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이 계속되면서 국내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 수요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로 발길을 돌린 이른바 ‘유턴족’을 공략하기 위해 특급호텔들을 중심으로 ‘초럭셔리’ 패키지와 프로모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고급 시설을 마음껏 누리면서 휴식을 취하는 ‘플랙스(Flex+Relax)’가 올해 휴가 시즌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럭셔리 호캉스 패키지부터 호화 풀파티와 고급 세단 픽업 서비스 등 보복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초호화 호캉스를 위한 ‘썸머 럭셔리 플렉스’ 패키지를 다음 달 21일까지 선보인다. 스페셜 스위트 객실 1박과 ‘지미추 시덕션 컬렉션 템팅 로즈 향수(125ml)’, ‘순다리 스파 바디 트리트먼트’ 등 고급 혜택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해운대 오션뷰를 갖춘 신관 1층 라운지 파라다이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조식 뷔페부터 오후 티타임, 저녁 다이닝 해피아워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첫 휴가철을 맞아 스위트 객실 예약률이 빠르게 늘고 있을 정도로 호화 호캉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해외여행 대신 국내 호캉스를 선택한 소비자들을 위해 럭셔리 혜택으로 구성한 패키지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2022 원더풀(WONDER POOL) 풀파티’를 개최한다.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서울 시내 유명 클럽과 라운지 총 9곳과 SM엔터테인먼트 산하 스크림레코드(ScreaM Records) 소속 DJ 공연이 펼쳐진다. 풀파티 후원사들이 마련한 이벤트도 눈여겨 볼만하다.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 서울은 하이브리드 슈퍼카 아투라 쇼케이스와 미러포토부스, 맥라렌 로고 네온 타투, 맥라렌 라운지 등을 운영한다. 펩시는 풀파티 전용 한정판 펩시 플레이어블 아이템을 준비해 차별화된 파티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임닭은 풀파티용 플래터와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한다.
시그니엘서울은 호화 럭셔리 세단 ‘롤스로이스 팬텀’을 체험할 수 있는 ‘어라이브 인 스타일(Arrive in Style)’ 패키지를 내놨다. 8억 원대 모델인 팬텀은 VIP 의전에 사용될 정도로 안락한 승차감을 자랑한다. 패키지를 통해 지정된 출발지부터 호텔까지 왕복 1회 픽업 및 샌딩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행 구간은 서울 시내와 인천공항, 김포공항으로 한정됐다. 디럭스 스위트룸 1박과 스테이 2인 조식이 패키지에 포함된다. 오는 12월 22일까지 유선 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서울 파르나스는 1500만 원 상당 스위트 1박을 포함한 객실 패키지 ‘럭셔리 이스케이프 인 더 시티(Luxury Escape in the City)’를 출시했다. 성악가 조수미가 자주 머무는 곳으로 알려진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패키지로 처음 선보였다. 체크인 후에는 픽업·샌딩 서비스 차량으로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을 방문해 한강 프라이빗 요트를 2시간 동안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디너 코스와 프랑스 최고급 샴페인 돔페리뇽 1병, 페어링 플래터 등이 제공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