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ESG형 과자공장’ 아산공장 준공…연 2200억치 생산 전망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7-13 14:34 수정 2022-07-13 14:56
해태제과가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ESG형 과자공장을 충남 아산에 준공했다.
해태제과는 지난 12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서 아산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450억 원의 예산을 투입된 1만4000㎡(4300평)규모로, 당초 계획보다도 두 달을 앞당겨 완공됐다.
아산공장에서는 해태제과 주력제품인 홈런볼, 에이스, 후렌치파이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2200억 원 규모, 이에 따라 해태제과는 연간 1조 원이 넘는 과자를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산공장은 2800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공장지붕에 설치했다. 이를 통한 전력생산은 연간 2억 원치를 넘을 것으로 추산돼 공장의 소비전력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친환경 보일러로 공장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에어컴프레서 같은 설비도 효율이 높은 에너지 절감형 유틸리티로 전기 사용량을 20% 이상 낮췄다. 아울러 최신 필터링 설비를 적용해 오염물질을 사전에 완벽하게 분리, 안전한 폐수만 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아산공장 준공은 해태제과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탄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라며 “주력제품의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완성하고, 물류 효율성이 대폭 강화되어 더 높은 시장경쟁력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태제과는 1993년 천안공장 이후 30년 만에 과자공장을 신축했다. 천안, 광주, 대구공장에 있던 주력 제품의 생산설비를 중부권인 아산에 구축하면서 물류 효율성이 2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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