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테크노밸리 사업 본궤도 올랐다

이경진 기자

입력 2022-07-13 03:00 수정 2022-07-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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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학온 공공주택단지 승인-고시
68만m² 부지에 4317가구 공급 “하반기 설계-2026년 준공 목표”
일반산업-유통단지는 이미 착공,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준공예정



수도권 서남부의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되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김기범 경기도 택지조성과장은 “국토교통부가 최근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관련 4개 사업 중 하나인 광명학온 공공주택단지 지구계획을 승인한 뒤 고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조4000억 원이 투입되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사업은 용도에 따라 2024년부터 2026년 말까지 차례로 마무리된다.
○ 광명·시흥에 244만9000m² 규모로 조성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광명시흥보금자리주택지구 해제 지역인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논곡·무지내동 일원 244만9000m²에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첨단산업단지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광명시, 시흥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2016년 10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공동구축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도시개발구역 지정·개발계획 수립과 중앙투자심사 통과 등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LH가 일반산업단지와 유통단지를 짓고, GH가 첨단산업단지와 주거단지를 조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선 7890억 원이 투입되는 일반산업단지는 97만5000m² 규모로 조성된다. 2018년 경기도로부터 산업단지계획을 승인받았고 지난해 6월 공사를 시작했다. 광명 가학동과 시흥 무지내동 인근에 흩어져 있던 식료품과 화학, 제조업 등 영세 기업 2200여 개가 이곳에 들어선다.

유통단지는 2024년까지 29만7000m² 규모로 만들어지는데 ‘현대화된 스마트 유통단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가전과 주방 등 생활용품과 화훼 등 도소매 유통업체 240여 개가 들어올 예정이다. 2020년 경기도로부터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했다.

GH는 4536억 원을 들여 49만2000m² 규모의 첨단산업단지를 만든다. 지식 기반 서비스업 등 신산업 유망산업 유치를 통해 사물인터넷(loT) 생태계를 만들고 기계·자동차부품 등 지역기반산업을 끌어온다는 방침을 세웠다.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는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했다. GH가 광명시 가학동 일원 68만4000m² 부지에 4317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인데, 사업비는 9009억 원에 이른다.

GH는 공공주택 지구 안에 공공청사를 복합문화복지시설로 지을 계획이다. 국공립 어린이집도 만들고, 기존 학온지구 원주민들을 위한 경로당과 마을회관도 짓는다. GH 관계자는 “올 하반기 설계에 착수해 2026년 말 사업 준공이 목표”라고 말했다.
○ 접근성 뛰어나… 4만1000여 명 고용창출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들어서는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무지내동 일원은 서해안고속도로와 제2·3경인고속도로에 가깝고 2km 안에 KTX가 정차하는 광명역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2026년에는 신안산선 학온역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물류 수송이나 대단위 주거단지 입지로는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는 이 지역에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건립되면 4만1180명의 고용창출과 2조2577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수도권 서남부지역을 대표하는 경제자족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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