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울·수도권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최대 12곳 분양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7-11 14:25 수정 2022-07-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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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만4629가구 규모… 일반분양 1만4629가구
‘서울 동대문 이문1구역·경기 의왕 내손다구역’ 주목



올해 하반기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2000가구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이문1구역, 경기에서는 의왕 내손다구역과 수원 권선6구역, 광명뉴타운 등이 재개발을 통해 분양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7~12월) 수도권에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12곳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총 3만4629가구 가운데 조합원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1만4629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집계됐다. 일반분양 물량이 작년 하반기(2곳, 3022가구) 대비 1만여 가구 늘어난 규모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연됐던 물량들이 올해 하반기로 대거 몰리면서 규모가 증가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재개발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많은 수도권지역 특성상 조합간 갈등으로 분양 시기를 확정짓지는 못하고 있지만 최근 정부의 고분양가 심사제와 분양가상한제 개선책 등에 따라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하반기에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 물량을 주목할 만하다. 단지 규모가 커질수록 주거 쾌적성과 커뮤니티 및 편의시설 조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의무적으로 일정규모 이상을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하고 차별화된 커뮤니티와 편의시설이 단지 내 마련될 예정이다. 규모에 따른 건물 외관 차별화도 기대할 수 있다.

아파트 단지 규모에 따른 가격 변동률도 눈여겨 볼만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3년(2019~2021년) 동안 전국 아파트 규모별 가격 변동률은 1500가구 이상이 56.3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1000~1499가구(53.94%), 700~999가구(53.03%), 500~699가구(52.30%), 300~499가구(46.56%), 300가구 미만(44.20%)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 선보인 유일한 2000가구 이상 단지인 ‘안양역 푸르지오더샵(2736가구)’은 최고 250.5대1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을 기록했다.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하반기에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에서 삼성물산이 3069가구 중 전용면적 52~114㎡, 90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이문초도 가깝다. 경기도에서는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의왕 내손다구역 재개발로 ‘인덕원자이 SK뷰(VIEW)’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2633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39~112㎡, 89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63% 이상이 전용면적 59㎡ 이하(574가구)로 구성됐다. 입지의 경우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교육시설과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GTX-C노선(계획)과 월곶~판교선(계획), 인덕원~동탄복선전철(계획) 등의 교통호재도 있다.

광명에서는 하반기에만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최대 3곳이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 광명2R구역 재개발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베르몬트로 광명’ 3344가구 중 전용 36~102㎡, 754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광명뉴타운 내 첫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작년 8월 분양 예정이었지만 일반분양가에 대한 조합원 반발로 일정이 지연됐다. 올해는 8월 분양이 유력했지만 조합원 내부 갈등이 해소되지 않아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밖에 총 3585가구 광명1구역 재개발(GS건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컨소시엄)과 총 3804가구 철산동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등이 연내 일반분양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수원에서는 권선6구역 재개발 단지가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지난 6월 사업시행계획 변경 허가를 받아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선보이는 아파트다. 총 217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 48~101㎡, 123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분당선 매교역이 가깝고, 권선초와 수원중, 수원고 등이 주변에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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