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내년 더 힘들 것…글로벌 리세션 배제 못해”

뉴스1

입력 2022-07-07 08:32 수정 2022-07-0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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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세계적 경기침체(글로벌 리세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지난 4월 이후 세계 경제전망이 “심각하게 어두워졌다”며 높아진 위험으로 인해 내년 글로벌 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말 공개될 새로운 경제전망과 관련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또 다시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는 IMF 이코노미스트들이 최종 마무리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세번째 전망 하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IMF는 새로운 경제전망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인데 지난 4월 보고서는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전 보고서와 비교해 1%포인트(p) 가까이 낮춰 3.6%로 제시했다. 지난해 세계경제 성장률 6.1%와 비교해 반토막이 난 것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더 확산하고 큰 폭의 금리인상이 더 많아졌으며 중국성장이 둔화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수위가 높아졌다고 언급하며 “지난 4월 이후 경제 전망이 심각하게 어두워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다에 파도가 크게 일렁이고 있다”며 글로벌 리세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리스크가 높아져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경제규모가 비교적 큰 국가들에서 2분기 지표들이 위축됐다며 2023년에도 리스크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힘들겠지만 2023년은 심지어 더 힘들 수 있다”며 “내년 리세션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금융환경이 더 오래 긴축적으로 지속되면 글로벌 경제를 전망하기 힘들어지겠지만 치솟는 물가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전망이 2년 전과 비교해 더 이질적으로 변했다며 미국을 비롯한 에너지 수출국들은 상황이 낫지만 수입국들은 힘들다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격차가 확대될 리스크를 언급하며 재정지원으로 인해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는 노력이 저해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정책을 조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중앙은행과 재무부 사이 강력한 공조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매우 목표지향적 방식의 지원이 이뤄지고 통화정책이 달성하려는 목표가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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