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항, 물가상승 따른 임금인상 요구 파업으로 대혼란
뉴시스
입력 2022-07-01 18:50 수정 2022-07-01 18:51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 등 프랑스 곳곳의 공항들이 1일(현지시간) 높은 물가 상승을 따라잡기 위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공항 노동자들의 파업과 시위로 상당수의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으며 대혼란에 빠졌다.
이번 파업은 2년 간에 걸친 코로나19 규제 이후 여행이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 올 여름 세계 각지의 공항들을 강타한 가장 최근의 문제이다.
프랑스의 공항들은 최근 런던, 암스테르담 및 다른 유럽과 미국의 도시들에서 발생한 혼란에서 비교적 벗어나 있었다. 그러나 이날 파업을 통해 노동자들은 치솟는 물가 상승에 따른 고통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켰다.
프랑스 민간항공당국은 샤를 드골과 파리 오를리 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의 17%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결항됐다고 밝혔다. 결항된 항공편은 주로 단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것들이다.
두 공항 모두에서 시위가 벌어지면서 파리 공항 당국은 터미널과 체크인, 여권 심사 및 보안검색대 도착이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파업이 3일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파리 공항 직원들은 1월1일로 소급해서 6%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경영진은 3% 인상을 제안했다. 샤를 드골 공항의 소방관들도 특별수당 지급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 공항의 일부 활주로가 폐쇄됐다.
[파리=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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