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환경서 설비 조종 ‘버추얼 팩토리’ 사업 확대

전남혁 기자

입력 2022-06-30 03:00 수정 2022-06-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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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경영]
LG CNS



LG CNS는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활용한 버추얼 팩토리와 버추얼 랩 사업에 나서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버추얼 팩토리는 디지털트윈 기술로 공장과 설비를 가상으로 구현하고, 실제 공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공장운영이 가능한 가상 공장을 뜻한다. 한국에 있는 엔지니어가 미국에 있는 공장설비를 원격으로 조종하거나, 여러 명의 전문가가 장소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가상공장안에 모여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 가상설비에서 발생하는 수억 개의 데이터를 분석해 설비 고장을 예측하고, 공정순서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등 원격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버추얼 랩은 가상환경에서 △제품 설계 △가상 제품을 통한 품질 테스트 △원격 실제품 테스트 △신물질 개발 등 각종 연구를 수행하는 가상 디지털 실험실을 말한다. 신물질을 개발할 때 재료 배합이나 온도 조절에 따른 다양한 화학반응도 안전하게 테스트할 수 있고, 고가의 가전제품을 여러 높낮이에서 떨어뜨려 품질을 테스트하는 낙하실험도 가상으로 수행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실제 제품을 훼손하지 않고도 수천가지의 다양한 조건 속에서 반복적으로 시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신물질을 개발하는 연구전용 공장을 대상으로 버추얼 팩토리 기술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가상 공장을 구축 중인 LG CNS는 버추얼 팩토리를 통해 안전사고 방지, 에너지 절감, 환경물질 배출 감소 등 고객의 ESG 경영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LG CNS는 고객이 직접 DX를 체험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스튜디오’도 운영 중이다. 고객은 스튜디오에 방문해 버추얼 팩토리와 버추얼 랩의 기반이 되는 메타버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최신 DX기술을 경험하고 사업아이템을 구체화할 수 있다. LG CNS는 AI,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 전문 역량을 극대화해 고객에 차별화된 DX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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