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정비매뉴얼 공개! 내 차 수리절차는?

동아경제

입력 2022-06-28 14:55:00 수정 2022-07-19 15: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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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개발과 생산을 위주로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시대입니다. 아직은 전기차가 많이 보급되지 않아 차량정비 업체들이 내연기관 자동차만 수리하고, 전기차는 손사래를 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블루핸즈에서도 자사의 전기차는 특정 센터에서만 수리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제 테슬라의 경우 아직 출고한 지 얼마 안 됐고, 정비를 필요로 한 경우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정비가 꼭 필요한 때에는 테슬라 점검을 받을 수 있는 테슬라 AS 센터를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테슬라 AS 센터 외에 테슬라 전문 정비소가 곧 등장할 것 같습니다.



바로, 테슬라가 서비스 매뉴얼을 공개했기 때문인데요.

사실 기존에도 접근은 가능했지만 유료였고, 현재는 365일/0원으로 구독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서비스 매뉴얼은 테슬라의 초기 모델인 로드스터에서 모델 S, X, 3, Y까지 모두 볼 수 있으며, 세부 부품의 위치나 탈착방법, 교체 매뉴얼 등이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구독은 두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하나는 서비스 매뉴얼, 파트 등의 문서들이고, 두번째 옵션은 정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툴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문서들은 현재 무료로 구독이 가능하며, 소프트웨어 툴을 이용하려면 500$/30일 또는 3000$/365일로 결제하여 구독하도록 되어있네요.



저는 옵션 1로 365일 동안 문서 구독을 하고, 작년에 수퍼보틀 교체한 건에 대해 어떤 과정으로 고쳤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매뉴얼에는 작업 이름, 작업 예상시간, 작업과정이 세세히 적혀 있었습니다. 먼저 수퍼보틀은 작업 시간이 2시간이 조금 넘었고, 이 작업시간에 따라 공임비를 청구하게 되어있더라고요. 지난번 수퍼보틀 청구서에는 보증 서비스로 0.0원으로 청구되었지만. 타이어 위치교환과 얼라인먼트를 요청했을 때에는 공임시간이 적혀있던 게 생각이 났습니다. 시간당 만원으로 만약에 1시간 30분이 걸리는 작업의 경우에는 15000원이 청구되겠지요.


수퍼보틀은 열관리 파트의 열냉각시스템 부품입니다. 차량 내에서 배터리 등 냉각이 필요한 부분으로 내부의 밸브 조절을 통해 냉각수를 순환시키지요. 수퍼보틀의 탈착 및 교체를 설명한 파트를 보니, 보틀과 연결된 호스들을 제거한 뒤 수퍼보틀을 떼내어 새 보틀로 교체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간섭 되는 부품이 없어서 다른 부품을 제거하라는 설명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냉각수 보충 및 교체는 전기차에서 중요한 역할이다 보니, 간섭 되는 부품이 없도록 설계가 되었나 봅니다. 다른 부품의 탈착 방법 설명에서는 간섭 되는 부품이 있는 경우 간섭 부품을 먼저 탈착하라고 되어있습니다. 해당하는 부품의 탈착방법은 링크로 걸려있습니다. 굳이 중복해서 적어 놓을 필요는 없었겠죠.



아주 자세히 설명은 되어있지만, 혹시나 잘못 건드리면 보증뿐 아니라 차에 무슨 문제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저라면 무조건 AS 센터로 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문 정비소나 자동차 정비를 좀 해보신 분이 보시면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큼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현재 모델3는 한글로 되어있는 정비매뉴얼이 있습니다. 차알못인 제가 봐도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이니, 스스로 정비하는 금손 분들도 계시겠네요. 조만간 일반 자동차 정비소에서도 테슬라 정비한다는 간판이 보이길 기대해 봅니다.

EV라운지 파트너 수쑹(evloun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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