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신성장동력 마련

이상환 기자

입력 2022-06-29 03:00:00 수정 2022-06-29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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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Life]
대신증권



이달 창립 60주년을 맞은 대신증권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견실한 실적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창업 당시 자본금 2000만 원으로 시작한 대신증권은 자기자본 규모 2조6000억 원에 이르는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0년대 초반 증권사 대부분은 수수료 수익이 줄었다. 저금리로 중계 수수료가 줄어들며 거래대금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2011년 당시 대신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익 역시 영업이익의 66%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이에 대신증권은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 대신증권은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앞서 대신증권은 부산2저축은행, 중앙부산저축은행, 도민저축은행 등을 차례로 인수한 뒤 대신저축은행을 설립했다. 2014년에는 우리금융지주에서 부실채권(NPL) 사업을 하는 우리에프앤아이를 합병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 금융과 기업금융(IB)에 힘쓰고 있다. 2019년 대신자산신탁을 설립해 부동산신탁업에 나섰다. 부동산 신탁 자회사를 출범시킨 증권사는 대신증권이 처음이다.

다양한 부동산 금융상품도 선보였다. 2020년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국에 상장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하는 ‘대신 글로벌 리츠 부동산 펀드’를 선보였다. 이후 대신자산신탁의 1호 리츠인 ‘대신케이리츠물류1호’ 공모에 나서며 직접 리츠를 내놓기도 했다.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부동산 투자에도 힘쓰고 있다. 2018년에는 맨해튼 빌딩에 투자하는 등 해외 대체투자까지 사업영업을 확장했다. 리츠부문에서 차별화된 자산관리(WM) 상담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대신 리츠 전용 통합금융서비스’와 ‘부동산 리서치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카카오페이 등 13개 기업공개(IPO) 주간사를 맡는 등 IB 부문도 강화하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시장 우수 IB 부문 증권사로 선정됐다. 올해 초 국내 IPO 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이와 같은 노력은 대신증권의 역대급 실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대신증권의 연결기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8855억 원, 6158억 원으로 전년대비 270.2%, 318.9% 성장했다. 회사 측은 “다양한 계열사에서 골고루 성장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창립 60주년을 맞아 그룹 명칭을 대신금융그룹에서 ‘대신파이낸셜그룹(Daishin Financial Group)’으로 변경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와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증권에서 금융, 금융에서 부동산으로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금융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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