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 반대 양향자, 與 반도체특위 위원장 합류
뉴시스
입력 2022-06-26 11:33 수정 2022-06-26 13:21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반도체산업특별위원회에 위원장으로 합류한다. 반도체특위는 이르면 28일 발족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관련 임원 출신인 양 의원은 민주당 복당을 추진하던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공개 반대하면서 민주당과 대립하다 복당을 철회한 바 있다. 양 의원이 입당 없이 위원장직을 수락했지만 조만간 국민의힘의 공식 영입 제안이 있지 않겠느냔 해석이 나온다.
특위 간사는 금오공대 기계공학과 교수 출신인 김영식 의원이 맡았다. 당내 이공계 출신 양금희·조명희 의원 등도 합류했다.
양향자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 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국민의힘의 그 약속과 의지를 믿고 저는 반도체 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정파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특위로 만들겠다“며 ”당과 이념을 떠나 대한민국 반도체의 미래를 걱정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특정 정당의 소속됨이나 입당없이 오직 반도체 산업의 수호와 육성에만 전념하겠다“며 ”반도체 특위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조한지 이틀만에 반도체특위를 추진하면서 양 의원에게 위원장직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양 의원은 “국민의힘 차원을 넘어 국회 차원,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함께하는 특위일 때 위원장 수락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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