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뷰]당도표시제 확대하고 카카오톡 선물까지… “여름철 과일은 이마트에서”

동아일보

입력 2022-06-24 03:00 수정 2022-06-24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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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매장에서 소비자가 수박을 고르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픽’한 과일을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신선식품 경쟁력이 집약된 ‘파머스픽 까망애플 수박’(2∼3kg×2입·2만900원)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4월 말부터 파머스픽 스테비아 토마토, 체리, 사과, 오렌지를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테스트 판매했고, 수박을 시작으로 시즌 과일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파머스픽 과일 카카오 선물하기. 이마트 제공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판매되는 과일은 이마트가 과일, 채소의 구매 기준을 선도하기 위해 새롭게 선보인 자체 신선식품 브랜드 ‘파머스픽’ 상품이다. 바이어가 직접 우수 농가를 선택해 재배, 상품 선별, 유통 과정까지 참여해 신뢰도를 높였다.

판매 채널과 구매 고객층에 맞춰 상품 구성과 패키지도 새롭게 적용했다.

이번에 판매를 시작한 ‘파머스픽 까망애플 수박’은 2∼3kg 중량의 소형 수박으로 일반 수박 대비 3분의 1 크기다. 포장과 보관이 용이해 일반 수박 한 통을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1, 2인 가구 고객들에게 인기다.

이마트 바이어와 협력사가 직접 충남 부여, 논산, 전북 고창 지역의 우수 농가와 계약해 엄격한 기준으로 재배한 상품으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클로렐라 농법을 도입해 더욱 달콤하고 아삭하다. 비파괴 당도선별기로 11브릭스(Brix) 이상의 수박만 선별했고, 스타벅스와 협업해 매장에서 수거한 커피박을 퇴비로 재활용한 친환경적 농법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이렇게 재배, 선별된 상품들은 이마트의 농수산물 가공 센터인 경기 이천 후레쉬센터에서 2차 검수 과정을 거쳐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포장으로 안전하게 배송된다.

그동안 이마트의 과일은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SSG닷컴을 통한 온라인 점포 배송으로만 구매할 수 있었으나 이번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을 통해 MZ세대가 선호하는 간편한 선물하기로 판매 채널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마트는 2030 고객의 온라인 선물하기 구매 경험률이 70%가 넘는 것에 주목하고,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상품 구성과 포장으로 새로운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당도표시제 운영 12개 품목 감귤, 사과, 배, 참외, 오렌지, 수박, 딸기, 포도, 복숭아,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한편 이마트는 수박, 배, 사과 등 일부 품목에 한정해서 적용하던 과일 당도표시제를 참외, 만감류 3종을 포함한 12개 품목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부터 수박에 이어 사과, 배, 딸기 등 일부 품목에 Brix(당도) 표시를 시범 운영해 왔으며,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올해 참외를 포함해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만감류 3종을 추가 당도표시 상품으로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그간 대형마트에서 과일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어떤 제품이 더 신선한지, 맛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 부족해 매장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인터넷 정보 또는 자신의 노하우만으로 과일을 선택하는 등 맛있는 과일 선택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마트는 이번 당도표시제 시행으로 과일 맛의 척도로 평가되는 ‘당도’의 가시성을 확보해 이마트 과일 맛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수박, 사과, 배, 참외 등 당도선별기를 통해 당도 측정이 가능한 9개 품목은 상품별 기준당도를 상품 패키지에 표시하며, 과일 특성상 당도선별기 활용이 어려운 딸기, 포도, 복숭아 등 3개 품목은 일 10회 샘플 당도 측정으로 평균 당도를 산출해 판매한다.

이마트는 산지 당도 측정뿐만 아니라 매장 역시 입고된 상품들의 당도 오차범위를 줄이고 고객 신뢰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격주로 기준 당도 적합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처럼 이마트가 당도표시제를 확대하며 제도화한 배경은 소비자들이 과일류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당도’를 꼽고 있어 당도 표시, 품종별 차이 등 상품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농촌경제연구원이 2021년 실시한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를 보면 과일류 구입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1순위로 맛(당도)이 40.8%를 기록해 품질(22.8%), 가격(18.6%)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마트는 과일 판매 시 내부 품질을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시각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향후 자두 등 당도표시 운영 상품을 확대 계획하는 한편으로 상품 간 당도 편차를 줄여 이마트 과일 맛에 대한 신뢰도, 재구매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최진일 그로서리 담당은 “이마트 과일 당도표시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과일의 맛을 이마트가 보다 직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고객에게 제시하는 고객 관점의 과일 선택 기준이다”라며 “당도표시제가 과일 선택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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