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공포에…서울 아파트값 4주째 ‘뚝’
정순구 기자
입력 2022-06-23 16:02 수정 2022-06-23 16:12

서울 아파트값이 4주째 떨어지고 전체 하락폭도 더 커졌다. 특히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아파트값 내림폭이 더 커졌다. 추가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한동안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6월 셋째 주(20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3% 떨어졌다. 4주 연속 내림세로 전주(―0.02%)보다 하락폭도 확대됐다.
강북에서는 서대문구(―0.06%)가 소형 아파트 위주로, 노원구(―0.05%)는 상계·중계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 강남에서는 송파구(―0.02%)와 강동구(―0.03%) 하락폭이 커졌다. 다만 서초구(0.02%)가 반포동 재건축과 중대형 위주로 올랐고 강남구는 제자리걸음(0%)을 했다.
전국적으로도 매매가 하향 안정세가 뚜렷했다. 아파트값은 0.03% 떨어지며 2019년 8월 19일 조사(―0.04%)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도권과 지방도 각각 0.04%, 0.02% 내리며 전주(―0.03%, ―0.01%)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세는 전국(―0.02%), 서울(―0.01%) 모두 지난주와 하락폭이 같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미국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며 한국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금리 인상은 실수요자 자금 부담으로 직결되는 만큼 매수 심리는 더 위축 될 것”이라고 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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