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없는 하이브는 빈 껍데기”…하이브, 이틀 연속 하락세

뉴스1

입력 2022-06-16 09:46:00 수정 2022-06-16 09: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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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9년 만에 팀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면서 하이브의 주가가 급락했다. 사진은 15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사옥 모습. 2022.6.15/뉴스1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단체활동을 잠정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가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24분 기준 하이브는 전일대비 4000원(-2.76%) 하락한 1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UBS, JP모간 등 외국계 창구에서 15만주 가량의 매도물량이 나오는 등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개장 이후 20여분만에 외국인이 53억원, 기관이 35억원으로 도합 88억원 가량을 매도하는 중이다.

전날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단체활동 중단 소식에 무려 24.81%나 폭락하면서 시가총액이 2조원 가량 증발했다. 시총순위도 40위권에서 59위로 20계단 가까이 밀렸다. 전날 하이브 거래량은 421만주로, 평시 거래량의 20배를 웃돌았다. ‘패닉셀링’(공포감에 보유주식을 던지는 것) 현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풀이된다.

장 막판에는 하이브 측에서 일부 팬들이 제기한 ‘방탄소년단 해체설’을 적극 부인하고 ‘개인의 활동영역이 오히려 넓어질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서 일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지만 이틀째인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지속되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증권가는 방탄소년단이 하이브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방탄소년단의 활동중단에 따른 충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하향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 목표주가는 28만5000원으로 종전대비 29% 하향 조정한다”면서 “하반기 투어가 사실상 힘들어진 점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240억원에서 신규 2253억원으로 동일폭 하향 조정한 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실적 공백이 불가피해지며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었다”며 “현실적으로 투어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져 관련 매출 2000억~2500억원은 즉각 하향 조정이 필요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하반기 실적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익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실적은 BTS 유닛·솔로 활동량과 세븐틴,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성장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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