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6개월~4세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안전·효과적”
뉴시스
입력 2022-06-14 00:46 수정 2022-06-14 00:47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생후 6개월에서 4세까지의 어린이를 상대로 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13일(현지시간) 폴리티코와 CBS 등에 따르면 FDA는 오는 15일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회의를 앞두고 배포한 브리핑 문서를 통해 이런 의견을 내놨다. 위원회는 오는 15일 생후 6개월에서 4세까지 어린이를 상대로 한 화이자 3회 분량 코로나19 초기 백신 시리즈 긴급 사용 여부를 평가한다.
화이자는 앞서 이 연령대 어린이들을 상대로 성인 투여량의 10분의 1 수준인 회당 3?g 씩의 백신을 첫 2회는 3주 간격, 마지막 회차는 최소 8주 간격으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접종한 결과를 토대로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화이자는 구체적으로 6~23개월 어린이와 2~4세 어린이 두 그룹으로 나눠 임상을 진행했다. 전자는 2차 접종과 3차 접종 간격이 평균 10.7주, 후자는 12.9주였다고 한다.
FDA는 이들 임상 결과를 토대로 백신이 유증상 코로나19 예방에 80.4%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6~23개월 어린이는 75.6%, 2~4세 어린이가 82.4%였다고 한다. 다만 FDA는 이를 백신 효과 ‘최종 결론’으로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백신 투여의 부작용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됐다. 6~23개월 어린이의 경우 짜증과 졸음, 2~4세 어린이는 주사 부위 통증과 피로 등이었다.
미국에서 5세 미만 어린이는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다. 이들 인구는 약 1900만 명으로, 워싱턴포스트(WP)는 “일부 부모는 자신의 어린 자녀를 위해 백신을 간절히 기다려 왔다”라고 전했다.
FDA는 “6개월에서 4세까지의 어린이에게 사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은 이 연령대에서 코로나19 관련 질병·사망률에 유익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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