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인천공항 24시간 운영…항공업계 “PCR검사도 폐지해야”

뉴시스

입력 2022-06-08 14:04 수정 2022-06-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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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축소됐던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8일부터 정상화되면서 항공업계도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이날부터 인천공항 도착편수 제한(슬롯 제한)과 비행금지시간(커퓨) 등 국제선 증편 주요 규제들이 해제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도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할 때 7일간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 여부, 내외국인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의 격리 의무가 사라진다.

국제선 증편 규모도 애초 계획보다 커진다. 국토부는 당초 국제선 운항 규모를 매월 주당 100~300회씩 단계적으로 증편해 연내 국제선 운항을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급격히 증가한 항공 수요와 국내외 코로나19 안정세 등을 고려해 운항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6월의 국제선 증편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주 130회 늘어난 주 230회 증편하고, 8일부터는 증편 규모 제한 없이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공급할 계획이다.

항공업계는 환영과 동시에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방역 절차 유지는 아쉽다고 밝혔다. 정부는 입국 전에 실시하는 PCR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입국 후 3일 이내에 실시하는 PCR 검사 의무는 유지하기로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 항공규제 해제를 통해 항공편 확대가 가능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입국시 PCR, 신속항원검사 등의 절차가 실질수요 형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국제선 확대에 따른 전향적인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7월 말부터 예약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슬롯 제한도 풀려 인기 노선 중심으로 증편을 추진하고 국제선 확대를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항공 수요 회복을 위해서는 입국 PCR 검사 면제 통한 출입국 정상화 여전히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목적지인 해외 국가들의 규제 등을 고려하면 국제선 운항 규모를 증편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운항 스케줄 인가와 티켓 판매 기간 등 한달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하루 여객이 2019년 대비 60%가량인 12만 명을 넘어서는 시기는 당초 11∼12월께로 예상됐으나 이 또한 9월 중순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시기는 공항이 완전히 정상화되는 시기로, 공항 내 주요 시설들 대부분이 100% 운영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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