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했던 매치플레이 승부 가른 지은희의 샷 이글…통산 6승 쾌거
뉴시스
입력 2022-05-30 10:24 수정 2022-05-30 11:41
우승의 향방을 가른 것은 지은희(36·한화큐셀)의 샷 이글이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 중 최고참인 ‘맏언니’ 지은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릭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 결승에서 후루에 아야카(일본)를 만나 2홀 남기고 3홀 차로 꺾었다.
5일 동안 총 7번의 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이겨낸 지은희는 2019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후 약 3년4개월 만에 타이틀을 추가,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8000만원). 만 36세16일의 나이인 지은희는 LPGA투어 한국인 선수 중 최고령 우승 기록(종전 박희영 32세8개월17일)을 갈아치웠다.
팽팽하던 결승전은 지은희의 샷 이글 후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다.
초반 1홀 차로 끌려가던 지은희는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9번홀(파5)에서 극적인 이글이 나왔다.
지은희와 후루에 아야카 모두 3온에 도전하던 상황, 워터 해저드를 넘어 그린을 공략한 지은희의 샷이 그린을 맞고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가 이글이 됐다. 지은희는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 샷으로 지은희는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여유를 찾았다. 반면 추격자 입장이 된 후루에 아야카는 초조함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10번홀(파4)에서 지은희는 과감하게 내리막 버디를 노려봤지만 빗나갔다. 그런데 지은희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파를 노렸던 후루에 아야카의 퍼트도 홀컵을 지나쳤다. 다시 기회를 잡은 지은희는 실수하지 않고 파에 성공, 2홀 차로 달아났다.
11번홀(파4)을 내주며 1홀 차로 쫓겼지만 지은희는 12번홀(파4)에서 더 격차를 벌렸다. 2단 그린 위쪽에서 홀을 노린 후루에 아야카의 퍼트는 홀컵을 지나갔다. 홀컵 가까이 붙인 지은희는 파를 기록했는데, 후루에 아야카는 파 퍼트마저 놓쳤다. 두 선수의 격차는 다시 2홀 차가 됐다.
남은 홀이 줄어들수록 후루에 아야카는 더욱 궁지로 몰렸다. 승부가 결정 난 마지막 16번홀(파5)에서도 후루에 아야카는 퍼트에서 실수가 나왔고, 결국 지은희가 우승을 확정했다.
(서울=뉴스1)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