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허경환 국무총리 표창…“일·가정 양립 실현에 공헌”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5-27 17:13 수정 2022-05-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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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환 인스타그램)

개그맨이자 사업가인 허경환 씨(41·허닭 대표이사)가 남녀고용평등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은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5월 25~31일)을 맞아 27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남녀고용평등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와 우수기업에 대한 ‘2022년 고용평등 공헌포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 장관은 일터 내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실현에 공헌한 유공자 12명과 우수기업 16개소,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 우수기업 8개소 등 총 36점의 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허 씨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허 씨는 결혼과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10명(경력 단절 1명, 기혼·출산 9명)을 고용하고,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닭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여성 근로자는 2020년 36명, 지난해 50명에 달한다. 또 지난해에는 전체 직원 중 78%에 해당하는 여성 직원 18명이 승진했고, 여성 관리자 5명도 승진했다.

아울러 원격근무시스템을 도입해 전체 직원의 50%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해 8개 직급을 3개로 축소하고, 지난해에는 층별로 여성전용 휴게실을 설치하기도 했다.

허 씨의 회사는 닭고기 간편식 전문업체로 지난해 58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83%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고용평등 유공자 12명에는 허 씨 외에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 지정희 한국노동조합 총연맹 부본부장, 김선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이사, 장인복 린나이코리아 생산본부장 이사, 문형숙 전국금융산업 노동조합부위원장, 남은주 대구여성회 상임대표, 이진희 소노인터네셔널 삼척지점 M2 과·차장급, 문현우 전북바이오 융합산업진흥원 경영지원팀장, 김준환 의료법인 목포중앙병원 총무과장, 윤석범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 인사조직팀장, 김민석 한국우편사업 진흥원 대리가 각각 훈장, 포장, 대통령·국무총리·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장관은 “오늘의 포상을 수상하신 분들과 기업들은 남녀고용평등에 공헌하신 분들로서, 차별 없이 다 함께 누릴 미래를 위한 중요한 디딤돌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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