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찾고 지분인수, LS 구자은 ‘양손잡이 경영’ 시동
홍석호 기자
입력 2022-05-27 03:00 수정 2022-05-27 04:56
하루에 계열사 사업장 5곳 찾는 등
공격적인 경영 행보 속 ‘현장’ 강조
LS니꼬동제련 지분 100% 확보한 LS
반도체 소재 등 신사업 확대 준비
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25일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을 찾아 ‘드라이브 패널’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LS 제공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5일 하루에만 계열사 5곳을 직접 찾으며 본격적인 현장경영에 나섰다. 취임 4개월째인 구 회장은 최근 LS니꼬동제련 2대주주 JKJS(한일공동제련) 컨소시엄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다.
㈜LS는 구 회장과 명노현 ㈜LS 대표이사 사장이 25일부터 충청·경상·전라도 지역 10여 개 자회사와 손자회사 사업장을 방문하는 현장경영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구 회장은 올해 1월 취임사를 통해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선행기술을 기민하게 준비하는 양손잡이 경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5일 LS니꼬동제련의 자회사인 토리컴을 시작으로 LS전선 자회사 지앤피우드, 세종전선, LS일렉트릭 천안·청주사업장 등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국내 귀금속 재활용 분야 1위 기업 토리컴의 귀금속 추출 생산 라인을 둘러본 구 회장은 “향후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소재, 전기·전자용 소재의 비중을 더욱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지난달 강원 동해항 LS전선 포설선(전선을 배치하는 포설 작업을 하는 배) 취항식, 이달 초 경기 군포시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을 잇달아 찾았다. 다음 달에는 경상도 사업장, 7월에는 전라도 사업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올해 ‘구자은 체제’를 맞은 LS그룹은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JKJS가 보유한 LS니꼬동제련 지분 49.9%를 전부 매입해 100% 지분을 확보한 것이 대표적이다. 향후 LS니꼬동제련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사업 확장이 가능해졌다. LS그룹은 LS니꼬동제련을 현재 주력 제품인 전기동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반도체나 배터리 소재 등을 생산하는 종합소재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또 ㈜LS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유통기업 E1이 공동 투자한 ‘LS E-Link’를 설립해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전국의 E1 충전소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해 LPG 유통(기존 주력사업)과 전기차 충전(신사업)을 모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구 회장의 현장경영 역시 기존 주력산업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신사업 확대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재계 관계자는 “내년은 LS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구 회장이 부임 첫해부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새로운 그룹 비전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 작업 차원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공격적인 경영 행보 속 ‘현장’ 강조
LS니꼬동제련 지분 100% 확보한 LS
반도체 소재 등 신사업 확대 준비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5일 하루에만 계열사 5곳을 직접 찾으며 본격적인 현장경영에 나섰다. 취임 4개월째인 구 회장은 최근 LS니꼬동제련 2대주주 JKJS(한일공동제련) 컨소시엄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다.
㈜LS는 구 회장과 명노현 ㈜LS 대표이사 사장이 25일부터 충청·경상·전라도 지역 10여 개 자회사와 손자회사 사업장을 방문하는 현장경영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구 회장은 올해 1월 취임사를 통해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선행기술을 기민하게 준비하는 양손잡이 경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5일 LS니꼬동제련의 자회사인 토리컴을 시작으로 LS전선 자회사 지앤피우드, 세종전선, LS일렉트릭 천안·청주사업장 등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국내 귀금속 재활용 분야 1위 기업 토리컴의 귀금속 추출 생산 라인을 둘러본 구 회장은 “향후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소재, 전기·전자용 소재의 비중을 더욱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지난달 강원 동해항 LS전선 포설선(전선을 배치하는 포설 작업을 하는 배) 취항식, 이달 초 경기 군포시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을 잇달아 찾았다. 다음 달에는 경상도 사업장, 7월에는 전라도 사업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올해 ‘구자은 체제’를 맞은 LS그룹은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JKJS가 보유한 LS니꼬동제련 지분 49.9%를 전부 매입해 100% 지분을 확보한 것이 대표적이다. 향후 LS니꼬동제련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사업 확장이 가능해졌다. LS그룹은 LS니꼬동제련을 현재 주력 제품인 전기동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반도체나 배터리 소재 등을 생산하는 종합소재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또 ㈜LS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유통기업 E1이 공동 투자한 ‘LS E-Link’를 설립해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전국의 E1 충전소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해 LPG 유통(기존 주력사업)과 전기차 충전(신사업)을 모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구 회장의 현장경영 역시 기존 주력산업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신사업 확대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재계 관계자는 “내년은 LS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구 회장이 부임 첫해부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새로운 그룹 비전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 작업 차원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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