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모두 L당 2000원 넘어… 사상 처음
세종=구특교 기자
입력 2022-05-27 03:00 수정 2022-05-27 03:00
휴가철 앞두고 상승 압력 더 커질듯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L당 2000원을 돌파했다. 정부가 최근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추가 확대했지만 국제 유가가 상승해 소비자들의 유류비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2.42원 오른 L당 2001.01원이었다. 경유는 0.88원 올라 L당 2003.56원이었다. 휘발유는 서울이 L당 2076.06원으로 최고가였고, 경유는 제주가 L당 2073.34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국의 경유 가격은 이달 24일 사상 처음으로 L당 2000원을 넘어선 바 있다. 이달 11일엔 휘발유 가격을 뛰어넘는 ‘역전 현상’을 보였다.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유럽에선 디젤 차량 수요가 여전히 많은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유 공급이 제한되며 국제 경유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휘발유 가격도 전쟁 여파로 3월에 L당 2000원을 돌파했다. 이후 국제 유가가 진정되며 국내 휘발유 가격도 소폭 하락했는데 26일 다시 L당 2000원대에 진입했다. 미국의 여름 휴가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유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L당 2000원을 돌파했다. 정부가 최근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추가 확대했지만 국제 유가가 상승해 소비자들의 유류비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2.42원 오른 L당 2001.01원이었다. 경유는 0.88원 올라 L당 2003.56원이었다. 휘발유는 서울이 L당 2076.06원으로 최고가였고, 경유는 제주가 L당 2073.34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국의 경유 가격은 이달 24일 사상 처음으로 L당 2000원을 넘어선 바 있다. 이달 11일엔 휘발유 가격을 뛰어넘는 ‘역전 현상’을 보였다.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유럽에선 디젤 차량 수요가 여전히 많은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유 공급이 제한되며 국제 경유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휘발유 가격도 전쟁 여파로 3월에 L당 2000원을 돌파했다. 이후 국제 유가가 진정되며 국내 휘발유 가격도 소폭 하락했는데 26일 다시 L당 2000원대에 진입했다. 미국의 여름 휴가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유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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