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공간의 재발견]낮에는 홈오피스, 저녁에는 다이닝룸… 집의 변신이 시작된다

동아일보

입력 2022-05-27 03:00:00 수정 2022-05-27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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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세분화하는 ‘크리에이티브 콜라보’…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관심사 반영 가능
아이방에는 네이비 컬러로 차분하게… 생활공간에는 개성 있는 뮤럴 벽지 추천
모듈 가구 활용해 공간에 맞게 꾸미거나, 방마다 다양한 컬러-소재로 구분해도 좋아


컬러풀한 모듈가구로 거실 공간을 분리하고, 코르크 소재로 벽면을 마감해서 개성을 더했다.

서주리 현대L&C 디자인기획팀장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생활 방식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이 있다. 세대별로 변화한 포인트가 다르단 것이다. 다양한 연령의 가족 구성원의 관심사를 한정된 공간에서 만족시키는 효율적인 인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취향 반영한 효율적인 공간 인테리어 트렌드 ‘크리에이티브 콜라보’


세계 최대 검색엔진 기업인 구글이 지난해 검색어를 분석해 발표한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변화한 세대별 생활상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먼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는 코로나19 이전에는 관심 없던 분야인 요리에 관한 콘텐츠 소비가 크게 늘었다. 특히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거나 이를 유튜브 등에 소개하는 데 매우 적극적이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중반∼1990년대 중반 출생)는 재택근무로 여가 시간이 늘면서 운동, 캠핑 등 취미활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됐다. 학부모의 비중이 높은 X세대(1964년∼1980년대 출생)는 코로나19로 아이와 집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1.4배 늘면서 양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의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으로, 이전보다 소독과 청결을 위해 사용하는 시간이 늘었다고 한다.

인테리어 업계는 이처럼 가족 구성원의 관심사를 한정된 공간에 효율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공간의 가변성을 주목하고 있다. 세분화된 공간 계획을 위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솔루션을 ‘크리에이티브 콜라보’라는 인테리어 콘셉트로 제안한다.


일과 휴식을 더하는 ‘레이어드 홈’… 기능에 따라 나누는 ‘모듈가구’


공부, 일, 휴식 등 집 안에서 다양한 일을 수행하면서 구성원의 일상을 존중하고 용도에 따라 분리할 수 있는 ‘레이어드 홈(Layered Home)’이 대표적인 공간 솔루션이다. 레이어드 홈이란 여러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처럼 집의 기본 역할에 새로운 기능들이 더해지면서 그 역할이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사용되는 인테리어 자재들은 공간을 한단계 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주로 현관에 사용되는 중문을 다이닝룸에 적용하면, 낮에는 독립된 홈오피스로 저녁엔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식사하는 다이닝룸으로 두 가지 역할을 해낸다.

가벽이나 파티션을 활용해 답답하지 않아 보이면서도 공간을 분리시키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대표적인 게 모듈 가구로, 공간에 맞게 이동하거나 확장시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인 모듈형 가구 브랜드로는 스위스의 UMS, 덴마크의 몬타나 등이 있다. 올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홈 데코 전문 전시회 ‘메종 오브제’에서도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디자인을 변경하고 액세서리를 추가하는 모듈식 프레임 가구와 조명이 대거 선보이며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처럼 거실을 모듈형 가구로 분리하여 만들어낸 공간은 낮동안에는 홈오피스로, 저녁에는 가족들의 놀이 공간으로 활용한다.


컬러로 나누고 기능은 더하고


학습구역에는 네이비 컬러의 바닥재와 벽지를, 휴식 공간에는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과 콜라보한 뮤럴 벽지를 적용해 공간을 분리한 아이방 인테리어.
과감한 컬러, 소재 등을 활용해 공간을 구분하는 창의적인 인테리어를 시도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웨인스 코팅, 템바 보드 등 차별화된 소재로 벽면을 장식하거나 파랑, 노랑 등 컬러와 패턴이 있는 벽지로 공간의 기능을 구분한다.

아이의 방을 예로 들면,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집중이 필요한 공간에는 네이비 컬러의 바닥재와 벽지를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구분 짓는 식이다. 생활 공간엔 창의력과 상상력을 높이는 개성 있는 뮤럴 벽지를 사용한다. 뮤럴 벽지는 컬러나, 디자인 패턴이 반복되는 일반 벽지와 달리 벽면 전체를 하나의 그림으로 연출하는 전폭 벽지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최근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과 협업해 창의적인 패턴의 뮤럴 벽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공간엔 ‘펫프렌들리’ 제품으로 인테리어를 완성시켜 보자. 현대L&C의 실크벽지 큐피트는 반려동물로 인해 벽지 훼손이 잦은 점을 고려해 스크래치에 강하고 쉽게 오염되지 않는 기능을 갖췄다.

나다운 것에 주목하고 가치를 두는 요즘 같은 초개인화 시대에 공간을 창의적으로 나누고 더하는 인테리어로 나만의 공간을 꾸며 보길 추천한다.


서주리 현대L&C 디자인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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