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드문모심기 농작업대행 시연회 개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5-24 17:45 수정 2022-05-24 17:46
농협이 24일 경기도 이천 율면농협 육묘장에서 ‘드문모심기 농작업대행 시연회’를 개최하고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이 가능한 신농법 보급에 적극 나섰다.
이날 시연행사에서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관내 농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자율직진 이앙기를 활용한 드문모심기와 드론을 활용한 방제 농법을 선보였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농가에서 이앙기로 모를 낼 때 보통 평당 모 이삭을 80주 정도 심는 것에 비해 드문모심기 기술을 이용할 경우 약 30주 감소하는 효과와 함께 육묘상자에 기존의 두 배가량 볍씨를 심어 파종밀도를 높일 수 있다. 이 경우 ha당 필요한 육묘상자수가 240개에서 80개로 3분의 1로 줄고 육묘와 이앙비용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드론을 활용하면 ha당 방제 소요시간이 276분에서 12분으로 줄어 기존보다 노동력을 약 95%까지 줄일 수 있다.
농협은 이 같은 신농법 확대를 위해 2017년 농촌진흥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드문모심기 등의 생력재배기술 홍보를 위한 시연회를 매년 개최, 재배기술 교육과 컨설팅, 현장견학, 무이자 자금지원 등의 영농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드문모심기와 드론방제를 직접 시연해본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사진)은 “농촌 인력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영농에 필요한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농법과 스마트 농기계를 적극 도입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농협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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