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울산공장 운영중단’…“사죄드린다”
뉴시스
입력 2022-05-20 14:18 수정 2022-05-20 14:18
에쓰오일 대표이사인 후세인 알-카타니 CEO(최고경영자)가 에쓰오일 울산공장 화재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20일 알 카타니 CEO는 사과문을 통해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사망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유가족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부상을 당한 작업자들과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친 주변 지역주민들께도 사죄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피해를 입은 분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하루 속히 쾌차하도록 성심을 다해 보살펴드리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8시51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압축기 후단밸브 정비작업 후 시운전 과정 중 원인 미상의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또한 알 카타니 CEO는 회사가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의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에 의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고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고는 19일 오후 8시50 분 께 당사 휘발유 첨가제 제조시설 (알킬레이터)의 보수 작업 과정에서 시운전 중 콤프레셔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의 활동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가 난 공장 시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기까지 운영을 중단하며, 그동안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의의 사고지만, 신속하게 마무리되도록 현장에서 사고수습과 방제작업에 노력해 주신 울산소방본부, 울산시 등 관계 기관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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