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식용유·경윳값 불안…“보조금 신속 확대, 추가 대책 검토”
뉴스1
입력 2022-05-19 17:07 수정 2022-05-19 17:08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응 TF 4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5.19/뉴스1
경유 가격과 식용유 공급에 관한 불안이 확산하면서 정부가 조속한 지원 확대에 들어가고 추가 대책 검토를 시사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1차관 주재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4차 회의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최근 금융시장·실물경제 동향과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방 차관은 특히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원 확대가 오는 6월1일부터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고시 개정 등 행정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앞서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원 기준가격을 L당 1850원에서 1750원으로 인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경유 가격(18일 기준 L당 1982원)이 휘발유(1967원)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급등하자, 경유를 쓰는 운송·화물 사업자 부담을 경감하고자 보조금 지원을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L당 50원 수준의 추가 부담 경감이 예상된다.
정부는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기한도 기존 7월 말에서 9월 말까지로 연장할 계획이다. 방 차관은 “국제유가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경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운송·물류업계 부담 경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제한 등에 따른 식용유 공급 차질 우려에 대해서는 단기간 내 초래될 문제는 없다고 판단했다. 방 차관은 “국내 식용유 공급에 문제가 없고, 현 시점에서 식용유 공급 가격 인상 계획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필요하면 식용유 관련 대책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속적인 수급 점검과 필요 시 추가 대응방안 마련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방 차관은 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책 추진 상황 점검, 관계부처 간 의견 조율을 위해 ‘경제관계차관회의’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첫 회의는 다음 날인 20일 오전 8시에 개최된다. 관계부처 차관 등이 참석해 최근 물가 동향과 앞으로의 대응을 논의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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